News With Opinions2006/08/01 21:42
SKTelecom은 8월 1일 오후 6시, 200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결산 보고서와 보도 자료,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SK텔레콤의 IR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 역시 다시 듣기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KTFLGT 관련 포스트 작성 계획은 없으며, Empas, NHN, Daum의 2분기 실적 발표 관련 포스트는 다음의 실적 발표가 완료되는 8월 3일 이후에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1분기 자료와의 비교를 위해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하여 재편집한 차트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기본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5.44%나 됩니다. 25%를 넘는 큰 비율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이 기본료를 내릴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전체 가입자의 기본료를 1,000원씩 할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000억 가량 하락하고, 사실 1분기 총 투자액이 840억, 2분기 총 투자액이 3480억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별로 그러고 싶은 의지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통화료가 35.18%, 무선인터넷 접속료가 25.63%를 차지한다는 점은 SK텔레콤의 미래 예측과 수입 다변화 전략이 뛰어남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비록 소비자의 악평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SK텔레콤의 경영 능력 자체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이번 분기에는 지난 3월 27일 부터 시행된 보조금 허용으로 인하여 유지 수수료 및 모집 수수료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영업이익률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광고선전비 역시 월드컵 관련 행사 협찬과 광고 지출 증가로 인해 40%정도 상승하였습니다. 1분기에 있었던 퇴직금 제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처리 등의 큰 비용 처리 요소가 발생하지 않아서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수익률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 앞서 올해 마케팅 비용 지출을 매출 대비 17.5%에서 20.5%까지 상향 조정할 것과 이로 인하여 2006년 에비타EBIDTA (영업이익 + R&D 관련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감가상각비) 목표를 4.4조에서 4조로 하향 조정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 결정과 배당성향률 유지를 약속하였으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HSDPA의 조기 활성화를 위하여 기존 가입자가 3세대 서비스로 옮겨갈 경우 쓰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형태의 번호이동을 허용할 필요성을 재차 주장하였습니다. 기존 식별번호 유지가 허용되지 않는 현재의 정책은 소비자들의 HSDPA으로의 이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리비전 A도입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이미 HSDPA에의 투자를 대폭 늘릴 때부터 확실시 되었던 사항입니다.

쟁점 사항인 보조금 지급은 단지 시장 선도 주자로서 점유율 유지의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므로 후발 사업자들의 보조금 인상 조치와 관계 없이 현 상태의 보조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7월 한 달간 1,0685명의 가입자를 잃은데 반해 KTF와 LGT은 각각 83,855명, 52,117명의 순증을 기록하였다는 시장조사는 추후 보조금의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자료입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만 169만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였으며, 현재 보조금 지급 대상자 수는 1997만 3421명인 총 가입자 중 약 1255만명 수준입니다.

SK텔레콤은 차이나 텔레콤의 CB를 10억 달러 가량 매입 (기준주가대비 약 25%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고, 전환시 6.67%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 하였고, 힐리오Helio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이미 진출한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고 시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야후! 코리아의 서비스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과, 야후! Answers의 성공적인 정착, Cyworld US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 등은 국내 IT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비지니스 목적의 정보 교환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었던 미국의 IT 시장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힐리오의 성공 가능성 역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SK텔레콤의 장기 전망은 밝습니다. 다만 3, 4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호재는 없으며, 이번 컨퍼런스 콜의 발표로 더욱 확고해진 예상인 국내 시장에서 현 상황만 유지하려는 소극적 움직임과 T라는 상품명으로 런칭될 HSDPA가 시장에 안착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기 악재로 작용합니다.

사족으로 언제나 느끼는 부분이지만 김신배 사장은 말을 참 잘한다는 생각과 WiBro의 대삽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T Plan에 정액제가 포함된다면 곧바로 SK텔레콤 주식을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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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tio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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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료는 SK에서 내리고 싶다고 해서 내리는게 아니라 정통부에서 허락해줘야 내리던 말던 할 수 있는게 아니었던가요?

    2006/08/03 22:55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SK텔레콤은 요금제를 변경하려면 정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나 인가제는 표준요금에만 해당하므로 표준요금 가입자 비율이 30%에 불과한 선택가능한 요금제가 서른개 가까이 되는 현 상태에서는 큰 실효성이 없습니다.

      2006/08/04 08:5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