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With Opinions2007/02/02 09:51
Apple과 Cisco System은 법정으로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시스코의 소송은 계류 중인 상태로 남아있으며 두 기업은 이성적으로 현실을 판단하여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상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송은 아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선언하였던 애플은 이제 협상 테이블에서 상표 사용 권한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식적으로 상표 등록을 먼저 하였던 시스코의 승리가 당연해보이나 애플의 변호사들은 시스코의 약점을 발견하였고, 이로 인하여 두 기업은 모두 법정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상표를 유지하기 위하여 매 6년마다 미 특허청에 사용 공시를 제출하여야 하는데 시스코는 2005년 11월 16일에 최종기한을 놓쳤고, 최종유예기간인 6개월이 마감되기 이틀 앞둔 2006년 5월 14일에야 간신히 사용 공시를 제출하였다. 문제는 상표권을 유지하려면 사용 공시에 등록된 상표를 활동적으로 사용하였다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시스코는 기존 VoIP 핸드셋 패키지 위에 단지 iPhone 스티커를 덧붙인 수준의 제품을 제출하였다는 것이다. 곧 1999년부터 iPhone 상표를 사용한 제품을 실제로 시장에 출시한 2006년 12월 초까지 6년 이상의 간극이 있고, 따라서 승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었다.

Cisco's iPhone

거의 한 달 동안 진행된 논란의 중심에서 두 기업은 나름의 실익을 충분히 거두었다. 애플은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성공하였고, 시스코는 시스코에서 발매한 아이폰의 홍보 효과와 애플의 합의금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애플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잠깐의 이득보다 정도를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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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tio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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