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 Trends2007/05/02 20:59
Yahoo!는 미국 최대 케이블TV 네트워크인 Comcast와 비디오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를 공급하는 다년간 파트너쉽이 체결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컴캐스트의 웹 포털인 Comcast.net은 매달 25억 회 이상의 페이지뷰, 8,000만 회 이상의 비디오 시청과 1,500만 명의 고유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다. News Corp.를 비롯한 다른 거대 미디어들의 컨텐트를 제공하는 Fancast.com은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야후는 Comcast.net의 우선 사업자로 지정되어 사이트에서 집행되는 광고의 80%를 담당할 계획이다. 최근 체결된 다른 계약들과 마찬가지로 연관된 재무 관련 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도 불구하고 컴캐스트는 독자적 광고 사업부인 Comcast Spotlight를 그대로 존속시켜서 크로스플랫폼과 세분화 된 타겟팅 광고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체결된 계약은 광고에 한정되지만 야후와 컴캐스트는 계약의 범위를 검색까지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구글과의 검색 계약은 곧 만료될 예정이고, 컴캐스트는 구글과의 계약이 불만족스럽다는 의사를 표시했었다. 구글에 집중되는 자본이 늘어날수록 구글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커진다. 구글에 큰 격차로 뒤쳐진 2위임을 인정하였다면 야후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를 공격하며 자원을 소비하는 동안 반구글 집단의 수장에 올라 세력을 규합하여 패러다임 쉬프트를 유도, 단 한 번의 반전을 노려야한다.

Amy Banse, President of Comcast Interactive Media: "야후와 다년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야후의 스케일과 경험 많은 세일즈 포스, 광고주들과의 관계 그리고 선도적인 디스플레이 광고 능력은 Comcast.net에게 중요한 신규 현금화 기회들을 제공할 것이다."

"We are delighted with our new long-term strategic partnership with Yahoo!. Their scale, experienced sales force, advertiser relationships and industry leading display advertising capabilities will bring significant new monetization opportunities to Comcast.net."

우리는 컴캐스트가 기존 광고 사업부인 컴캐스트 스팟라잇을 존속시켜서 크로스플랫폼에 주력할 것이라는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구글이 현재의 광고 네트워크에 새롭게 인수한 더블클릭의 DART 시스템을 이식하여 광고주들에게 보다 더 세분화 된 타겟팅 옵션과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의 제공으로 광고주가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통계 수치를 활용,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에 원하는 광고를 집행 가능하고 종국적으로 AdSense for Paper, AdSense for Radio, AdSense for TV도 더하여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미디어들에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망했었다. 야후의 광고 네트워크 정비 전략도 구글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강점을 가졌던 디스플레이 광고에 검색 광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새로이 파나마 플랫폼을 도입하였고 나아가 오프라인 미디어들에까지 진출하고자 한다.

구글은 dMarc Broadcasting 인수, Clear Channel과 계약, EchoStar와 계약을 체결해 나가며 오프라인 광고 시장으로의 진출에서도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컴캐스트가 야후의 협력 관계를 맺으므로써 오프라인에서 다져온 지금까지의 입지가 위협받게 되었다. 케이블TV 네트워크, 초고속 인터넷, 웹 포털을 모두 소유한 컴캐스트와의 계약은 단순한 광고 파트너쉽 체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라디오 광고 시장에서는 구글이 야후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평할만 하지만 라디오 광고 시장의 규모는 다른 매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다. 인쇄물 광고 시장에서는 야후가 구글을 압도한다. AdSense for Paper의 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수행하는 구글과 달리 야후는 미디어로서의 포지셔닝을 천명하고 신문사 컨소시엄을 주도적으로 구축, 채용 네트워크인 Yahoo! Hotjobs와 결합하여 새로운 광고 모델을 실제로 적용 중이다. 에코스타와의 계약으로 구글이 우위를 점하였던 TV 광고 시장에서도 2,420만 명의 케이블TV 시청자, 1,210만 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컴캐스트와 야후가 제휴하면서 사실상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1,31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에코스타에서 얻어지는 수익과 컴캐스트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비교가 되질 않는다. 구글이 야후보다 우위에 있는 광고 기술은 노출 알고리즘, 컨텍스트 알고리즘, 타겟팅 정밀도 정도를 꼽을 수 있으나 이는 웹을 비롯한 텍스트 기반 매체에 최적화 된 기술이다. 물론 구글도 TV 광고 시장으로의 진출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였고, TV 전문가들에 대한 구애도 멈추지 않아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컴캐스트 스팟라잇은 미국에서 가장 커다란 케이블 네트워크인 컴캐스트의 TV 광고를 담당하기 위하여 3,000여 명 이상의 임직원들을 운용해온 업계 최고 레벨의 회사이다. 파나마 플랫폼에 컴캐스트의 TV 광고를 접목시키면 구글과 에코스타와의 결합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나 TV 광고는 다른 매체에 비하여 단가가 높아 스몰 비즈니스 기반인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보다 큰 규모의 광고주들을 다수 확보한 야후의 광고 네트워크에 더 적합하다.

더 나아가 컴캐스트가 소유한 초고속 인터넷 망과 파나마 플랫폼의 결합도 충분히 등장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이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의 쿼리 데이터와 셋탑박스에서 얻어진 케이블TV 가입자들의 시청 패턴 데이터는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이내에서 파나마 플랫폼과 공유되어 보다 상세한 타겟팅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아직 구체화 된 모델은 아니지만 웹 기반 광고 네트워크는 오프라인 미디어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궁극적으로 네트워크 서비스의 운영 주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하드웨어 레벨에서부터 확보한 데이터를 타겟팅 알고리즘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야후와 컴캐스트의 파트너쉽은 구글이 진입하지 못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여 반격에 나설 모멘텀을 마련하였다는 의미를 갖는다. 명백히, 이번 계약은 야후가 구글에 날리는 크로스카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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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31 19:07TRACKBACK FROM Xanax.

    Xanax norx needed one day fedex overnight deli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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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국지의 한장면이군요..

    2007/05/02 21:28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

      역사는 돌고 돈다는 클리세가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는 건 진부하지만 진리가 담겼기 때문이겠지요.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하겠지만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을 현재의 것들과 대입하면 배울 점들이 많아서 역사책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삼국지의 한 장면이라면 위와 오의 싸움을 틈타 형주를 기반으로 서촉으로 진출하는 유비의 행보 정도일까요?

      2007/05/02 22:10 [ ADDR : EDIT/ DEL ]
  2. Web2Expo Keynote에서 존바텔이 Google의 더블클릭 인수와 관련해서 MS에서 antitrust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까, 에릭슈미트의 답변이 말도 안된다며, 전체 광고시장을 볼 때 자기네는 1% 밖에 안된다고 그런데 무슨 antitrust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

    2007/05/02 21:53 [ ADDR : EDIT/ DEL : REPLY ]
    • 슈미트와 바텔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현장에 계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 라이브 블로깅으로 올라오는 로그를 보면서 다음엔 꼭 가야지 하는 생각만 여러번 했답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지겠지만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히자면 독점이 맞다고 봅니다. 전체 광고 시장을 기준으로 조망하면 구글의 점유율은 1% 이겠지만, 전체 광고 시장 가운데 인터넷 광고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독점이 맞고, 다시 한 단계 내려가서 검색 광고 시장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별개로 구분한다면 독점이 아니겠지요.

      2007/05/02 22:14 [ ADDR : EDIT/ DEL ]
  3. 그렇다면,,
    google 은 TW cable 에 손을 내밀지도 모르겠군요
    이미 aol 과는 투자 관계이니
    TW 랑 손잡는 것도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닐듯
    1위가 Comcast, 2위가 tw 로 아는데,,
    격돌 분야가 점점 확장되어가네요-0-

    정말 google - TW cable 이 되면
    yahoo 에겐 또다시 크로스 카운터가 될;;
    (더 오바하면 안 그래도 간혹 spin-off 이야기가 나오니
    아예 인수해버릴지도-_-)

    모,, 갠적으룬 tw 보다는
    CEO를 비롯해서 Comcast의 능력에 조금 더 신뢰가 가긴 하지만요^^

    2007/05/02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 astraea님을 여기서 뵙는군요 ^^; 저와 거의 동시에 답글을 남기셨는데요~ 괜히 반가운데요..사실 글로만 뵜는데도 너무 반갑네요..:)

      2007/05/02 21:56 [ ADDR : EDIT/ DEL ]
    • 하핫..저도 반갑습니다^^
      (Rationale님 공간..
      그니까 다른분의 공간에서 이렇게 인사하려니 살짝 민망 죄송하기도~_~)

      2007/05/02 22:00 [ ADDR : EDIT/ DEL ]
    •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의 기업들과도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웹은 미래 사회의 근간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는 혈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astraea님의 말씀처럼 세 기업의 격돌 분야가 점점 산으로 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요. :)

      말씀대로 구글이 AOL, EarthLink 두 곳과 협력하고, FON에도 투자한 지분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무료 wireless 망을 확대하면 야후에게 크로스카운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몸집이 너무 커져버린 구글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많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딴지도 막강해서 쉬울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야후는 그 틈을 노려야겠지요.

      2007/05/02 22:21 [ ADDR : EDIT/ DEL ]
    • 두 분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셔서 여기에서 인사 나누시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끼워주셔요. :)

      2007/05/02 22:22 [ ADDR : EDIT/ DEL ]
  4. 구글의 광고는 인터넷 이외의 부문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후와의 경쟁은 별개로 치더라도 라디오 광고도 테스트에 불과하구요.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으로 플랫폼화 시키는 비지니스가 수익이 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미 인쇄물 애드센스는 비참한 실패 후에 테스트조차 하지 않는 것 같구요...
    구글이나 야후 모두 두발 자전거에 올라탄 느낌입니다. 돈이 되던 아니던 뛰어가야 하는 처지...

    2007/05/02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 구글이 인터넷 이외의 광고 시장에 뛰어드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인터넷 광고의 성장세가 둔화된 이후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구글의 경이적인 매출 신장은 근본적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에 기대는 바가 큽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은 현재 연 20 퍼센트를 상회하는 성장 속도를 기록 중입니다만 2010년 정도면 가파른 성장세도 꺾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고 규모가 커도 구글은 아직 벤처 아이돌입니다. 그리고 벤처 아이돌은 끊임 없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말은 구글의 매출 상승률이 감소한다는 사실과 같은 의미를 같습니다. 오프라인 미디어로의 진출은 여기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2010년을 바라본다면 다양한 모델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충분히 감내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AdSense for Paper는 테스트를 중단하였으나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구글의 광고 모델들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달 정도에 다른 공간에서 한 번 다루겠습니다.

      2007/05/03 23:25 [ ADDR : EDIT/ DEL ]
  5. 치원

    컴캐스트라... 정말 거물을 물었군요~

    위에 누군가 쓰셨듯이 TWC와의 제휴가 궁금하군요. 물론, 다른 MSO들인 Cox, Charter 등도 신경을 써야 하겠네요 ㅋ

    2007/05/03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 타임 워너야 구글과 친하니까요. 구글이 필요성을 느낀다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겠지요.

      2007/05/03 23:26 [ ADDR : EDIT/ DEL ]
  6. 지웠다 다시 달아요.
    오늘은 글이 많네요.
    악플 달러 왔다가 갔다가 다시 왔어요.

    2007/05/07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 당신이로구나. 돌아돌아오셔서 그런지 더 반갑네요.

      늘 고맙다는 말 일색이라 가볍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댓글이라니 너무 고마워. 이런 악플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랍니다 :) 자주 오셔요. 알았지요?

      당신의 흔적을 보니 당신이 더 그립다.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뵈러 갈께요. 언제나 행복한 시간이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좋아해요.

      2007/05/07 19:3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