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Veracious Information :: 디즈니, 플래그쉽을 온라인으로 옮기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는 Lost, Desperate Housewives, Command in Chief, Alias를 포함한 ABC Television의 플래그쉽 프로그램들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위의 프로그램들 이외에도 다음주 월요일을 전후하여 멜로드라마 팬들을 겨냥한 서비스인 SOAPNETIC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광고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로 미국을 포함하여 브로드밴드 라인이 잘 설치된 한국 등의 국가에까지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ABC의 매출과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메이저 방송사에 의해 실시된 최초의 실험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시청자가 임의로 광고를 제거할 수 없는 강력한 DRM을 동반하여 오는 5월과 6월, 두 달에 걸쳐 실시됩니다.

디즈니는 이미 AT&T, Ford Motor Corp., Cingular Wireless LLC, Procter & Gamble Co., Toyota Motor Corp., Unilever NV, Universal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를 포함한 10개의 회사와 광고 계약을 한 상태로 이 회사들은 온라인 배급에 최적화 될 새로운 광고를 제작중입니다.

ABC Television Group의 회장인 Anne Sweeney는 "소비자들은 디지털 월드를 다루기 위해 궁극적으로 '강력한 브랜드들'에 의지할 것입니다. 우리의 디지털 미디어 노작(勞作)들은 소비자들과의 연계를 두텁게 할 수 있습니다." - source: Forbes

"하나의 비지니스 모델만으로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는 학습 기회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테스트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 source: Bloomberg

ABC Television Group의 executive vice president for digital media인 Albert Cheng은 "소비자의 지갑에는 pay-per-program에 사용할 수 있는 셰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VOD로 시청하길 원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구입할 여유가 없을 것이므로 잠재적으로는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도 광고의 지원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라고 하였으며 - source: New York Times

Palisades Media Group의 Geoffrey Robison은 "ABC는 아이팟, 휴대폰과 같은 작은 화면용 미디어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중입니다. 최전선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 source: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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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자리잡게 된다면, ABC Television의 프로그램들을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은 셋탑 박스의 설치를 꺼리게 되고, 곧 케이블과 위성 사업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애플의 매출과는 큰 관계가 없을 것으로 -- 당연히 '대주주'인 잡스가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일입니다. -- 예상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은 아이팟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없습니다.

온라인 배급에 최적화 될 새로운 광고가 어느 형태로 제작될 지는 미지수이나 효과가 기존 오프라인 광고를 넘어서는 것으로 판명될 때 컨텐츠 제공 사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지난 2월 15일, SM Entertainment의 회장인 이수만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음반 업계도 mp3 파일에 광고를 더하여 무료로 배급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 환경으로 컨텐츠 유료화에 성공한 iTunes와 디즈니의 광고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 무료 제공 시도는 향후 컨텐츠 제공 모델의 거대한 두 축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미 미디어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는 일에 익숙해진 상태지만 기술의 발달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자가 정보와 컨텐츠 이용 대가를 지불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올바른 유료화는 바람직한 일입니다. 여러 비즈니스 모델들을 통해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길 기대합니다.
2006/04/11 10:35 2006/04/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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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 2006/04/12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스트를 공짜로 볼 수 있다길래 관심을 쪼매 가져봤었는데 그런 숨겨진 스토리가 있었군요. 온라인 배급에 유료 광고를 싣는다는것은 참 바람직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윈-윈 전략에 기초한 아주 좋은 모델 같네요. 소비자는 원하는 컨텐츠를 무료로 보아서 좋고 광고주는 티비보다 더 강제적으로 광고를 보여줄수 있으니 좋고 제공자는 그 둘사이에서 수익을 얻으니 다 좋은거겠죠. 우리나라에서는 곰플이 그런식으로 하고 있지 않나요? 저도 광고 보면서 공짜 영화도 몇편 봤는데 ^^
    하지만 엠피3에 광고는 좀 황당하네요. 일반 드라마나 영화는 한번 보고나면 그 광고를 더 볼일이 없지만 노래를 들을때 마다 광고를 들어야 한다면 악몽이겠는데요. 광고를 한번 보면 다운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주는건가? 그 정도라면 납득이 가네요.
    암튼 rationale님 댁에 오면 재밌는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

    • Rationale 2006/04/13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곰TV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바른 저작권 문화 형성을 위해 UCC도 배제하고 있구요.

      mp3에 광고는 시작 부분에 짧은 PR 삽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DRM 탑재로 삭제할 수 없는 형태이겠지요. 엘리트 학생복 모델인 SS501 노래 앞에 "SS501은 엘리트 학생복만 입어요~" 라는 식의 SS501의 육성이 담긴 짤막한 광고 멘트라면 팬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주 찾아주셔서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잘것 없는 공간이라 부끄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