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Veracious Information :: Minimize Process, Not Just Product

기업의 주요 고객층은 '일반적인 지식과 교양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최종 산물인 '제품' 조작법을 보다 간단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설계에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습니다. 최근의 추세는 빠르고 세심한 피드백을 위해 회사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개선한다거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발과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하는 기업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월드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공간일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사실 이 업계의 사람들은 엄청나게 창조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결정되면 다음 일도, 그 다음 일도, 계속해서 그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그 성능이 눈에 띄게 월등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타성을 벗겨낼 수 있는 틈을 찾아 터트리는 기업가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 입니다.

타성과 틈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그 산업이 이미 레드 오션 상태로 이윤을 발생시키는 방법이 고정되어 있고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산업 분야에서는 다른 기업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 분석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사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타성은 그들이 새로운 방법을 빨리 따라올 수 없게 만듭니다.

가장 좋은 예로 Easy Group을 들 수 있습니다. Easy Group의 경영 전략은 아주 간단합니다.

기존 업체들과 약간 차별화 된 괜찮은 서비스를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제공한다.

Easy Group은 현재 비행기, 호텔, 크루즈부터 모바일, 음악, 심지어 피자 주문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uickbooks 등과 같은 서비스도 프로세스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최신 기술'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입니다. AJAX를 도입하여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웹페이지는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기술의 발달과 전체적인 교육 수준의 향상으로 그 간극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욕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복잡한 프로세스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간단한 프로세스를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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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4 20:12 2006/05/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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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6/05/28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Just 2006/05/3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업들이 생산라인의 개선이나 생산성 향상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외 다른 프로세스들은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특히 큰 기업이 될 수록 변화가 없거나 위쪽의 결정대로 일방적으로 변화하지요. 사실 기업의 프로세스라는것은 유기적이고 그때 그때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유전자 같은것인데요. 작은 기업은 그 자체가 아주 없거나 빈약하고 큰 기업들은 잘 변하죠. 기업문화라는 부분에서도 다른 나라들과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구요. 변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진 기업이 결국 경쟁력을 가진것...

  3. Rationale 2006/05/31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ust님//
    네.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변화하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중간 관리자들에게 프로세스의 변동은 자신들의 밥그릇과 관련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위에 계신 분들은 구름이 자욱한 중간 단계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으니 변화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경직성은 눈감고 지나가더라도 Small Business들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전체적인 경제 체질에 악영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4. atk free galleria preview 2008/03/14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재미있는 지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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