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다룰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의 2006년은 화려하면서도 탄탄하였습니다. 인터넷 사용자 동향 리서치 기관인 Hitwise의 자료에 따르면 구글에게 가장 중요한 북미 검색 시장 점유율은 9월의 60.93%, 10월의 60.94%, 11월의 61.84%, 12월의 62.79%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북미 주요 웹 사이트의 referral 가운데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다는 통계 자료에 바탕하여 추정할 때 2007년에도 구글의 점유율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하여 올 연말에는 6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구글의 2006년 주가 변동 추이
위 차트는 구글의 2006년 주가 변동 추이입니다. 2006년 새 해 첫 날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구글의 주가는 $470 선까지 상승하였으나 2005년 4분기의 실적이 Wall Street의 예상을 밑돌면서 $342.38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YouTube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 단숨에 $500를 돌파하였고 이후 조정을 거치는 상태입니다.
2006년 구글의 주요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월 6일 - 모바일 검색 분야에서 Motolora와의 협력 발표 1월 6일 - Intel,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인터넷 동영상 검색 엔진으로 구글 채택 1월 17일 - dMarc Broadcasting 인수 발표 1월 31일 - 2005년 4분기의 실적이 월 스트릿의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함
2월 9일 - AdSense for Paper의 시범 서비스를 확대 실시 2월 14일 - Vodafone, Vodafone Live!에 구글 모바일 검색을 통합하기로 결정
3월 9일 - Writely의 제작사인 Upstartle 인수 발표 3월 21일 - Google Finance 서비스 개시
4월 6일 - San Francisco,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우선 사업자로 구글과 EarthLink 컨소시엄을 선정 4월 13일 - Google Calendar 서비스 개시
5월 10일 - Google Co-op, Google Desktop 4, Google Notebook, Google Trends 서비스 개시 5월 25일 - Dell의 PC에 구글의 소프트웨어들을 번들로 제공하기로 합의
6월 5일 - Google Spreadsheet 서비스 개시 6월 21일 - Adobe의 어플리케이션에 구글 툴바를 통합시켜 배포하기로 합의 6월 29일 - Google Checkout 서비스 개시
11월 29일 - 구글 모바일 서치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인도의 Airtel Mobile과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11월 30일 - Google Answers의 서비스 종료 발표
12월 6일 - BSkyB; British Sky Broadcasting Group와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dMarc Broadcasting 인수와 관련된 일들이 많았으며 2분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Vista + Internet Explorer 7 콤보에 대항하기 위하여 대형 PC 제조회사,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3분기에는 MTV Networks, MySpace.com, eBay와 같은 웹 관련 기업들과의 파트너쉽 체결에 매진하였고 4분기에는 YouTube를 인수하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연중 유, 무선 브로드밴드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 수립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코렐처럼 패키지 개발 경험이 풍부하거나 충분한 배급 채널을 확보한 상태도 아니고, 썬처럼 기업 고객을 확보하지도 못하며,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넓은 사용자 층이 있지도 않은 구글의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미 검색 엔진의 공룡이 되어버린 구글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기업의 핵심 사업인 검색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ve.com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Office Live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략)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먼저 발표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교적 작은 비용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Office Live보다 먼저 활성화 된 오피스 계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시장인 웹에 눈을 돌리기 전에 그들의 주 고객인 기업 시장을 단속하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중략)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기업 시장에의 참여와 오피스 계열 서비스의 확충 등 기업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배제된 we-do-everything-strategy는 여전히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구글은 Google Apps for Your Domain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Writely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지어 Google Docs & Spreadsheets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Intuit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JotSpot 인수, iRows의 두 창립자 영입 등은 모두 오피스 라인의 강화를 위한 행보였습니다. 2007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Thinkfree의 인수 가능성은 낮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스프레트쉬트 부분을 위한 NumSum이나 iRows, 캘린더의 기능 개선을 위한 CalendarHub, 웹 파워포인트 서비스를 위한 S5와 SlideML 등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구글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몇몇 블로거들은 부정 클릭 문제에 대하여 집중적인 포화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략) 검색 순위인 페이지랭크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략) 페이지랭크가 구글의 의도에 의해 -- 선의이든 악의이든 --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면 구글 검색 결과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부정 클릭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 신뢰도 역시 하락하게 됩니다. 아직은 미미한 물결에 불과하지만 점점 의심이 커진다면 검색 엔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광고 네트워크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글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fraud click과 페이지랭크에 대한 신뢰도가 허물어지면 구글은 버티기 어렵습니다. 광고 네트워크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야후도 같은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내부 핵심 데이터를 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에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부정 클릭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고서를 발행하였고, 광고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Google Analytics의 베타를 떼고 부정 클릭의 통계도 따로 제공하였으며 통계학 전공의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하여 부정 클릭 비율을 정확히 계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정 클릭은 비단 구글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Pay-Per-Click 방식에 기반한 모든 광고 네트워크들이 공동으로 대처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부정 클릭을 차단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고안하는 동시에 Cost Per Action, Pay Per Call과 같이 광고 네트워크 운영주체와 광고주가 모두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과금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Cost Per Action + Pay Per Placement + Cost Per Million + Pay Per Call이 결합된 다면적 과금 방식의 도입을 예상합니다. 또한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 네트워크 재정비로 촉발된 과열된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인 AdSense for Radio, AdSense for TV, AdSense for Paper의 테스트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IT 사업자들과의 동맹을 시도하여야 합니다. (중략) 인터넷 비지니스는 2.0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미 외 시장의 중요성은 강조됩니다.
구글은 중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습니다. R&D Center China의 설립 후 발빠른 행보를 걷는 구글은 중화텔레콤과의 제휴, 차이나텔레콤과의 제휴 등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입니다. 또한 세계 웹의 진행 방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두 번째 포털인 다음에의 투자 -- 제휴인지 투자인지는 1월 중으로 예정된 기자회견 이후에나 명확해질듯 합니다. -- 와 전 세계 10여개 유, 무선 통신사들과의 제휴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화려하고 탄탄하였던 2006년을 뒤로 하고, 새롭게 도래한 2007년의 성공은 YouTube, Fair Use, Ad Network, Fraud Click 네 개의 키워드에 달렸습니다. 엄청난 트래픽과 거대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소유한 유튜브의 monetize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공정 사용과 관련된 소송들에서 패소한다면 별 소득 없이 막대한 배상금만 지불해야합니다. 게다가 앞에서 서술한 광고 네트워크 재정비가 실패하고, 부정 클릭으로 인한 불신이 증가한다면 구글의 거의 유일한 수입원인 광고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며 dMarc Broadcasting 등 관련된 투자도 무의미해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반대로 검색과 monetize의 황제인 구글이 유튜브를 바탕으로 UGC; User Generated Content 시장을 석권하고 거대 미디어 그룹들의 저작권 소송을 구글만이 제시 가능한 천문학적 금액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컨텐트를 소유한 미디어 그룹들은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얻어지는 수익보다 구글이 제시하는 금액이 더 크다면 그룹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고 구글의 제안을 수락할 것입니다. AdSense의 다매체화 작업 역시 야후의 Panama Project와 MSN adNetwork보다 몇 년은 더 빨리 시작하였으므로 훨씬 유리합니다. 부정 클릭은 고질적인 문제이지만 AdSense 다매체화가 안착되고 다면적 과금 방식이 도입되면 잠재적 리스크는 줄어듭니다. 기업 내부를 관리하는 능력과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경영 역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친화적 정책을 견지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구글에 대한 맹목적 찬양은 객관적 비판으로 돌아서는 추세이고 전체적인 신뢰도 역시 하락세입니다. 구글은 매우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사용자의 기대치도 그만큼 높습니다. 구글은 Evil인 마이크로소프트가 IBM에 대항하는 미국 벤처 정신의 상징이자 언론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다윗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뢰는 거울의 유리와 같아서 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되지 않습니다.
구글은 지난 20일, 200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회계 보고서는 구글의 IR 페이지에서, 보도 자료는 Press Cente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언론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은 컨퍼런스 콜의 고화질 녹화가 제공되는 Multimedia Press Room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1분기 자료와의 비교를 위해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하여 재편집한 차트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Diluted EPS와 매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월 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업계 평균 매출 신장률의 세 배를 넘는 기록이나, 순이익이 매출의 30%에 육박한다는 회계자료는 어떠한 난관도 구글을 가로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월 스트리트는 The Internet Advertising Bureau trade group의 인터넷 광고 시장의 분기별 성장세가 2005년 3, 4분기의 16.1%에서 2006년 1분기의 8.3%으로 현격한 감소세라는 보고서와, 검색 엔진 전문 리서치 기관인 Fathom Online의 키워드 광고 단가가 2006년 1분기에만 8.6%정도 하락하였다는 리서치 결과에 근거하여 구글의 성장률을 실제보다 낮게 책정했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애널리스트의 예상 평균치보다 12%나 높은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구글은 지난 1분기에도 예상 평균치를 16% 웃도는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제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2006년 실적 전망을 전부 상향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컨퍼런스 콜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의 실적 보고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구글이 설비투자비용capex의 증가 가능성을 인지했었고, 대부분 아일랜드와 인도에서 이루어진 신규 채용으로 전체 직원 수가 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브린의 발표에 CFO인 George Reyes는 브린과 페이지가 설비투자비용 증가의 원흉이라며 웃었습니다. 지나가는 농담이지만 두 창업자가 같은 철학으로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면 과도해 보이기까지 하는 투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지금 비율 이상의 투자는 곤란하다며 설비투자비용 증가율이 너무 높다는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뜨거운 감자인 Google Checkout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였습니다. Google Chechout은 광고주들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고 구글의 새로운 옵션을 받아드리므로써 광고주들은 더 많은 방문객과, 개인 정보 노출을 거부하는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가입 증가율도 바람직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Bluefly와 Starbucks를 비롯한 기업들도 Google Checkout을 채택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Google Checkout은 구글이 최근에 공개한 서비스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이며,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페이지의 발언은 Google Checkout이 [그 파급 효과는 고려하지 않더라도] 매출의 99%에 해당하는 광고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하게 합니다.
CEO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현재 상황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분기에서도 엄청난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며, 구글의 사업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특히 검색 엔진 트래픽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밝게합니다. 구글의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모바일 분야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보의 관점이 아니라 수익화monetization의 관점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슈미트는 검색 엔진을 보급하기 위한 파트너쉽의 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현재 소셜 네트워크 관련 기업들 및 PC 제조사들과 접촉하고 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Senior Vice President이자 Global Sales & Business Development 책임자인 Omid Kordestani는 슈미트의 발언에 구글은 이미 델과 어도비와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타임 워너Time Warner와 AOL과의 광고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부연하였습니다.
Q&A 세션에서는 광고와 Google Checkout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질문보다는 구글 경영진의 답변을 중심으로 중요 사항들을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구글 경영진은 Google Checkout는 광고주들로부터 수수료를 추가로 징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며,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판매자들을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용자의 편의를 재고하고, 광고 네트워크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길 바랄 뿐이지 반드시 서비스 자체를 통해 매출을 창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마케팅 용도로 제공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사전 동의를 거쳐서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AdSense for Radio는 현재 인티그레이션 작업 중으로 3개월 정도가 더 필요하며, 별 문제 없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발표될 것으로 짐작되는 Google Health와 GDrive는 거의 공식화 된 루머입니다. 브린은 이번 컨퍼런스 콜의 Q&A 세션에서 Google Healthcare를 언급하여 그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세부 계획은 아직 짜여지지 않았다며 답변을 회피하였습니다.
Kordestani는 구글 툴바의 보급이 전략적인 차원에서 사용자들이 구글에 좀 더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여 기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야후와 MSN의 실적 부진과 리서치 보고서, 다른 데이터들로 판단할 때 구글은 다른 인터넷 기업들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장이 둔화되어가는 업계에서 지속적인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다른 기업들의 실적을 가로채야만 하는 구글의 움직임은 지난번에 지적하였듯 반구글연합의 결속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구글과 비견될 수 있는 사이트는 야후Yahoo!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Live.com 정도가 전부입니다. 구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입니다.
2. Company Info
구글의 기업 목표는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다음 선언은 "Don't Be Evil"이라는 슬로건과 사용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구글의 정책 방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search results possible, independent of financial incentives. Our search results will be objective and we will not accept payment for inclusion or ranking in them.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advertising. Advertisements should not be an annoying interruption. If any element on a search result page is influenced by payment to us, we will make it clear to our users.
- We will never stop working to improve our user experience, our search technology and other important areas of information organization.
Google Financial Data (numbers in thousands except EPS & headcount)
회계와 거리를 두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중요 데이터만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함께 제시된 야후의 데이터는 구글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보여줄 것입니다.
구글이 거의 모든 수치에서 야후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32.95% 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은 구글의 탄탄함을 증명합니다. Diluted ERS 역시 굉장히 우수하고 IT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들 답게 전반적인 회계 수치는 구글과 야후 모두 양호합니다.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으나 구글 서비스의 대부분이 서브 도메인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Web site revenue는 애드워즈AdWords, Network Web site revenue는 애드센스AdSense에 의한 수입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각주:3] 사이트 내부에서의 수익은 야후가 더 많지만 전세계에 퍼져있는 애드센스는 구글에게 막대한 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맥락효과Contextual Effect를 극대화 한 광고 형태와 사용자를 내부에 가두지 않는 구글의 철학이 빛을 발한 부분입니다.
두 기업 모두 트래픽에 사용하는 비용과 그 외 지출을 더한 매출원가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보다 방문자와 페이지 뷰가 월등히 높은 야후의 트래픽 비용이 구글의 2/3 수준에 머무른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는 Gmail과 Google Maps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들의 사용자 별 데이터 전송량이 야후의 그것에 비해 월등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코어 유저의 로열티가 구글이 야후보다 높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리서치 결과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4. Strategy
다시 한 번 서술하자면, 구글의 목표는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전략적 움직임은 검색 엔진 강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포털이 아닌 검색 엔진으로서의 구글이 Gmail을 비롯한 수많은 무료 제공 서비스들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매우 특별합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 서비스들은 검색 엔진 시장을 지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합니다. 부가적으로 사용자들을 구글의 팬으로 만드는 역할과 새로운 서비스로 미디어의 관심과 입소문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모질라 재단 후원 등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는 일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높은 검색 엔진 점유율과 구글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는 AdWords와 AdSense의 성공을 지탱하는 기둥들입니다. 두 사업 모델의 성공은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요금을 징수하지 않는 구글의 독특한 사업 방침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 방침은 소비자의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광고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글이 초국가적 비지니스를 기록적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 비율은 구글이 사업 다각화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추론의 근거가 됩니다. 굳이 기업 고객을 확보할 필요도 없으며 사용자들에게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료를 받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광고 네트워크의 힘은 많은 사용자 수에 기반하므로 단지 최종 사용자들만 다수 확보하고, 광고주들을 위한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구글이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래알처럼 많은 개인의 힘을 등에 업은 구글은 롱테일 이론longtail theory의 가장 성공적인 실례입니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 견제에 비정상적인 정도의 집착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실제 수입은 기업 시장에서 올릴지라도 개인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와 MS Office가 Live.com과 연동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거대한 사용자 그룹을 단숨에 확보한 Live.com의 입지는 엄청나게 넓어지게 됩니다. 광고 대상 집단이 확대되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가 성공을 거두었듯 MSN 광고 네트워크 역시 큰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출의 99%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구글의 실적 감소와 직결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확보한 사용자들과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마이크로소프트 압박에 사용해야 합니다. 줄어든 검색 엔진 점유율과 추가 투자 부담은 실적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벤처 아이돌인 구글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검색 엔진 점유율의 확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와 반대 위치에 있는 단체들을 끊임없이 지원하고 자신도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최종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구글의 차기 전략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5. Threat
구글의 CEO인 Eric Schmidt는 Writely를 인수한 직후 the Register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은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각주:4]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Forbes는 구글 오피스의 침공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연재하였고, 많은 블로거들 역시 구글 오피스의 등장을 예측하였습니다. 그들은 최근에 발표한 Google Spreadsheets 역시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려는 장기 계획에 포함된 일부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SaaS의 밝은 미래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의도가 오피스 시장 진출에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코렐Corel은 Wordperfect Office를 개발하였지만 미국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에 불과합니다. 썬Sun의 StarOffice 역시 리눅스 이외의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배급 채널을 활용하여 패키지 판매를 시도한 코렐이나, 오픈 소스 정책을 취하고 있는 StarOffice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한 썬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코렐처럼 패키지 개발 경험이 풍부하거나 충분한 배급 채널을 확보한 상태도 아니고, 썬처럼 기업 고객을 확보하지도 못하며,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넓은 사용자 층이 있지도 않은 구글의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미 검색 엔진의 공룡이 되어버린 구글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기업의 핵심 사업인 검색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ve.com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Office Live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Office Live의 존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광고를 기반으로 Live Search와 연동되는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나리오대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오피스는 거대한 사용자 그룹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사용자들은 함께 연동되는 Live.com의 검색 엔진을 이용하게 됩니다. 앞에서 서술한 대로 최종 사용자를 잃는 것은 구글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먼저 발표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교적 작은 비용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Office Live보다 먼저 활성화 된 오피스 계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시장인 웹에 눈을 돌리기 전에 그들의 주 고객인 기업 시장을 단속하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O인 Kevin Turner는 7월 12일에 있었던 Worldwide Partner Conference 2006에서 구글에게 기업용 검색 엔진 시장에서 손 떼라고 경고하였고, CEO인 Steve Ballmer는 "데스크탑에서 기업, 인터넷까지 검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라고 발표하였습니다.[각주:5] 마이크로소프트는 Vista, MS Office 2007, Dynamics Live CRM을 주요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위해 2007년까지 200억 달러를 R&D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Live.com은 구글의 확실한 경쟁상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IMD의 Peter Lorange는 "전략은 결정이다Strategy means choice."라고 말합니다. 이 세 단어에 전략 경영의 모든 핵심이 담겨있습니다. 전략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작업이며 마찬가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선별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구글은 향후 전략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we-do-everything-strategy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한다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 타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불신
- 기업의 혁신성 감소
- 주가의 정체
- 소비자들의 불신 증대
마이크로소프트가 Vista, MS Office 2007, Live.com 중심의 대대적인 위기 타개책을 제시하기 이전에 지적받던 문제들입니다. 현재의 구글은 위 사실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록하지 않은 서비스들 이외에도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등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서비스와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항마로서의 구글을 지지하던 기업들이 구글과의 관계를 청산하며 구글이 아닌 다른 기업들과의 연합을 꾀하고 있습니다. eBay와 야후의 전략적 파트너쉽은 확실히 위협적입니다. 이베이eBay와 야후는 검색, 그래픽 광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베이 툴바의 공동 브랜드화, 이베이의 스카이프Skype를 활용한 클릭-투-콜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야후는 검색을 통해 이베이로의 트래픽을 유도하며 이베이의 그래픽 광고 시스템을 전담하는 역할과 결재 시스템으로 페이팔Paypal을 채택하고, 이베이는 자회사인 스카이프를 활용한 클릭-투-콜과 이베이 툴바의 검색 엔진과 개인화 페이지로 야후를 채택하여 툴바의 공동 브랜드화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구글의 궁극적 목적이 [정말 그들이 말하는대로]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서비스들 모두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전략적 결정에는 우선 순위 설정 역시 포함됩니다. 현재 구글의 우선 순위는 검색이고, 그렇다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일차적으로 검색 엔진의 사용자를 확충을 그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구글은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두려워 하는 이유가 강력한 검색 엔진이며 이에 기반한 광고 네트워크의 놀라운 성공만이 유일한 수익 모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혹자는 구글의 무료 서비스들이 웹의 모든 것을 장악할 것이라는 생각은 모두 언론사들의 과장이 만들어낸 루머에 불과하며 구글 랩스의 개발은 검색 엔진을 위한 보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구글의 Director of Consumer Web Products인 Marissa Mayer와 Product Manager인 Jessica Ewing은 구글 공식 블로그의 A Method to our Madness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Does Google have a strategy, or are we just a bunch of mad computer scientists running around building whatever we want? Today this question gets an answer: we've launched our personalized homepage via Google Labs. It's part of a strategic initiative we refer to as 'fusion' to bring together Google functionality, and content from across the web, in useful ways.
그러나 이 포스트가 작성된 작년 5월 이후 구글 랩스에서 공개한 새로운 서비스들 중에 검색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의 산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구글은 Google Mars나 Google Trends, Google Notebook, Google Spreadsheets를 만들기에 앞서 [개인 정보 보호 운동을 피해갈 수 있도록]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더 나은 개인화 전략들과 단순한 수평적 검색을 넘어서 수직적 정렬 구조가 결합된 격자형 검색 등 검색 엔진으로서 새로운 경지를 열었어야 했습니다.
적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검색 엔진과, 단순한 웹 검색을 넘어서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Google Desktop, 논문 검색을 위한 Google Scholar,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Bibliotheca Alexandrina의 현대적 구현을 목표로 한 Google Book Search 등을 통해 기존 포털들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긴장시키던 검색의 제왕은 이제 어느 정도 혁신의 한계에 부딪친 모양새입니다. 구글 랩스의 최근 작품들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뛰어난 기술력으로 재가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와 깔끔한 그래픽을 갖춘 웹 어플리케이션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사람들은 그 이상인 구글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구글의 주가 역시 최근 6개월간 큰 변화 없이 소폭의 움직임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적정 주가를 600 달러 선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는 구글의 서비스들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애드센스의 부정 클릭과 페이지랭크PageRank의 신뢰도는 글 서두에 있는 구글의 선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search results possible, independent of financial incentives. Our search results will be objective and we will not accept payment for inclusion or ranking in them.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advertising. Advertisements should not be an annoying interruption. If any element on a search result page is influenced by payment to us, we will make it clear to our users.
페이지랭크가 구글의 의도에 의해 -- 선의이든 악의이든 --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면 구글 검색 결과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부정 클릭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 신뢰도 역시 하락하게 됩니다. 아직은 미미한 물결에 불과하지만 점점 의심이 커진다면 검색 엔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광고 네트워크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글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오버추어overture와 MSN도 가까운 미래에 구글의 애드워즈, 애드센스와 비슷한 형태의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경쟁자가 생기면 당연히 구글의 몫은 줄어듭니다.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를 개발할 때와 같이 새로운 광고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6. Oppotunity
이런 맥락에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구글의 200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2분기에는 악재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분기는 구글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주가 최고치를 갱신하지 못한 분기로 기록되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악재들이 시장에 반영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뿐 더러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음을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치인 검색 엔진 점유율이 증가세라는 통계는 구글의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올 하반기에 Google Health나 GDrive 등의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고, 여기에 구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굉장한 혁신이 더해진다면 향후 1~2년간 야후와 Live.com의 추격을 뿌리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야후의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Live.com의 서비스들도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만 구글을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큽니다.
7. Proposal
구글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8가지 잠재적 위협에 관해 발표하였습니다. 스팸, 트래픽, 광고 차단 기술의 발달 등의 위협 요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모습은 구글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조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의 집단인 구글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문제는 구글이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기술적 위협 이외의 요소들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구글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기술적 위협이 아니라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연합 전선과 맞서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이 더 이상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혁신에 매달린 나머지 기존 서비스를 보수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이 더디다는 것도 지적할 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새로운 기업용 검색 서버 발표, ODF에의 참여 등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기업 시장에의 참여와 오피스 계열 서비스의 확충 등 기업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배제된 we-do-everything-strategy는 여전히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이베이와 야후의 연합을 견제하기 위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IT 사업자들과의 동맹을 시도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구글의 행보에 발맞춰 이베이와 야후 진영 역시 연합 세력 확장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내를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구글과 SKT와의 협력 가능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고, 야후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지마켓도 좋은 실례입니다. 인터넷 비지니스는 2.0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미 외 시장의 중요성은 강조됩니다.
일정 기간동안의 조정을 거치면 업계는 연합 대 연합 구도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편성이 끝나갈 시점부터는 구글의 we-do-everything-strategy가 지금과 같은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모든 역량을 검색과 새로운 광고 모델 개발에 집중하여 검색 엔진 시장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검색 이외의 서비스는 자회사로 분사시키거나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데스크탑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계약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사용자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Post Script) 18일로 예정된 야후의 실적 발표보다 먼저 글을 마무리하느라 쓰고 싶은 내용을 전부 전개하지 못하였습니다. 차후 포스팅은 보다 여유있게 Beyond 2.0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다음에도 많은 분들과 긴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06년 5월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 - Google: 59.3%, Yahoo!: 22.0%, MSN: 12.1%, Hitwise[본문으로]
2005 Top 100 Global Brands Ranking - Google: 38, Yahoo!: 58, Interbrand[본문으로]
일반적으로 Adwords는 http://*.google.com에 실리는 광고를, AdSense는 구글 이외의 사이트에 실리는 광고를 지칭하지만 실제는 조금 다른 개념. 본문에서는 일반적인 해석을 따랐다. Reference: 구글과 네이버의 컬럼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 이삼구글 블로그[본문으로]
Google has no plans to enter the Office market [본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Ray Ozzie가 마이크로소프트의 Webified 전략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로, OS 기반 거대 공룡과 웹 기반 거대 공룡 간의 경쟁이 가열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벌인 구글은 지난 3월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하여 -- 의도한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 Gdrive 개발 계획을 외부에 노출시켰습니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할 이 서비스는 데이터 보관을 위한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Ray Ozzie는 지난 19일 포츈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비슷한 컨셉인 Live Drive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데이터를 보관할 거대한 규모의 온라인 스토리지를 위하여 그들의 서버 팜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Live Drive라는 서비스 명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장소와 기기에 관계 없이 접속할 수 있는 Live Drive에 영화, 음악, 세금 정보, 할머니와 함께한 고화질 비디오컨퍼런스 등의 모든 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 source: Fortune
Microsoft is planning to use its server farms to offer anyone huge amounts of online storage of digital data. It even has a name for that future service: Live Drive. With Live Drive, all your information - movies, music, tax information, a high-definition videoconference you had with your grandmother, whatever - could be accessible from anywhere, on any device. -source: Fortune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비지니스 그룹의 디렉터인 Adam Sohn은 CNET과의 e-mail을 통해 "윈도우 라이브는 사람들과 함께 할 일련의 서비스를 말합니다. 윈도우즈 라이브의 주 목표는 소비자들의 세계를 묶어서 그들이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사람들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Windows Live Messenger의 공유 폴더와 작년에 인수한 FolderShare의 공유 및 싱크와 같은 서비스에서 PC와 다른 기기들 사이의 검색과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나리오와 로밍에 관련된 주요 투자 역시 끝마친 상태입니다. 우리는 장소와 시간에 관계 없는 접속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Live Drive는 이 프로젝트의 코드네임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발표할 사항이 없습니다." - source: CNET
"Windows Live is a set of services build around people. Its major goal is to unify customers worlds so they have access to the people and information they want anytime, anywhere from any device," he wrote in an e-mail. "We are already making major investments in roaming scenarios with our services, as well as search and sharing scenarios across PCs and devices with things like Sharing Folders in Windows Live Messenger and folder sharing and sync with our acquisition of FolderShare. We'll continue to invest in services that enable anywhere, anytime access and Live Drive is the codename for a project in this space. We have no other details to announce at this time." - source: CNET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도 웹 2.0 환경의 주도권을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OS와 Office 시장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정책은 분명히 강력합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웹기반 서비스의 후발주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구글과 야후는 이미 저만치 앞서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의 벡셀Vexcel Corp.인수 계획은 지난 3월 22일 경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벡셀은 미 국방부와 NASA를 고객으로 둔 원거리 레이더 기술과 위성 시스템, 디지털 항공 카메라 생산 업체로 소유하고 있는 3D 매핑 관련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구글은 구글 어스에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들을 라이센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구글 어스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들 가공하여 리퍼블리쉬하는 서비스입니다. 곧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셋을 색인화, 조직화하여 퍼블리쉬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굳이 토를 달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웹 2.0 모델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구글 어스 이외에 Blogger, Picasa, Gmail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Blogger, Picasa, Gmail의 본질적 차이는 사적 자료의 공개도에 있습니다. Blogger에 올려진 사용자의 데이터는 거의 제한 없이 색인화, 조직화 될 수 있습니다. Picasa는 사용자가 의도한 이미지 파일들만 웹에 올려져서 색인화, 조직화 됩니다. Gmail은 사용자의 검색을 위하여 색인화, 조직화 되지만 외부로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구글은 @Last와 SketchUp의 인수를 통해 구글 어스에도 위와 같은 구조를 확립시키려고 합니다.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거대한 지구에 건물들을 직접 채워 넣고 항상 새로운 정보로 유지시킬 것입니다. 구글 어스를 채우는 방법은 개별 사용자들이 그린 건물을 공유하는 것과 위키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전자는 사적 자료의 공개도 설정 문제를, 후자는 위키로 생성된 자료의 신뢰도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로컬은 구글 어스에 비해 보다 더 전통적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도 검색 서비스에 대한 두 회사의 견해차는 SketchUp과 벡셀을 비교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SketchUp은 전문적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Last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Last는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벡터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툴입니다. SketchUp과 달리 벡셀은 복잡하고 전문적인 FotoG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FotoG는 CAD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사진을 정밀도 높은 3D 형태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를 토대로 짐작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GeoTango로부터 제공받을 위성 사진을 직접 3D화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도 검색 서비스에 대한 두 회사의 견해차는 구글 어스와 라이브 로컬의 차이를 넘어 궁극적으로 웹 2.0을 대비하는 방법의 차이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라이브 로컬이 더 선명하고 보기 좋은 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절대선은 아닌 이상 적절한 경쟁자가 필요합니다. 받고 있는 비판의 양과 관계없이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회사입니다. 구글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경쟁하며 좋은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길 기대합니다. 망할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들의 경쟁은 결국 사용자에게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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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IT 사업자들과의 동맹을 시도하여야 합니다. (중략) 인터넷 비지니스는 2.0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미 외 시장의 중요성은 강조됩니다.
2012/01/18 00:07 [ ADDR : EDIT/ DEL : REPLY ]
2012/01/18 00:08 [ ADDR : EDIT/ DEL : REPLY ]그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친화적 정책을 견지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구글에 대한 맹목적 찬양은 객관적 비판으로 돌아서는 추세이고 전체적인 신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