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가 합법적 컨텐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iacom, NBC, CBS 등 거대 미디어 그룹들과 껄끄러운 관계를 맺어온 Google은 미국 내 거대 미디어 그룹들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시선을 돌려 폭넓은 컨텐트 풀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주체가 거대 미디어 그룹이든 소규모 독립 스튜디오이든 개인 사용자이든,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컨텐트라면 까다로운 거대 미디어 그룹들과의 협상은 잠시 미룬 채 다양한 컨텐트를 확보하고 이를 유튜브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궁극적으로 거대 미디어 그룹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전략으로의 선회는 충분히 타당성 있는 시나리오이다.
미디어 생산 주체들은 유튜브에 컨텐트를 공급하고 유튜브는 그 대가로 광고 매출의 2/3,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 웹에서 가장 방대하고 활발하며 입소문 마케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유튜브가 새롭게 공략하는 미디어 생산 주체들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대가에 만족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
전략의 선회 가능성은 UGC; User-Generated-Content 생산 주체들과의 수익 공유 계획에서 처음 엿보였다. 유튜브가 개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이유는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와 자신이 생산한 미디어를 소비하고 공감하는 커뮤니티의 존재였다. 유튜브는 그 동안 개인들에게 세 가지 대가 가운데 두 가지만 제공하였으나 개인 미디어 생산자들의 창조 의욕을 고취하고 다른 서비스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남은 한 가지 대가인 광고 수익의 일부 공유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유튜브가 제공하는 대가는 거대 미디어 그룹들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매력적이긴 하나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은 아니다. 수치로 계산하기 어려운 입소문 마케팅 효과와 겨우 연간 1억 달러로 미래 컨텐트 유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내어주기란 어렵다.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 역시 충분하게 확보한 상태이다. 조금 더 솔직해지면 대다수의 멀티플렉스, 케이블, 위성 채널은 모두 그들의 손 안에 있다. 웹은 새롭게 성장하는 매체에 불과하고 유튜브는 여러 선택 가능한 대안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들에게 유튜브와의 계약은 아직 절박하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작은 규모의 미디어 생산 주체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들은 독자적인 웹 서비스를 개설할 만큼의 여유도 없고, 충분한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도 갖추지 못하였으며, 결정적으로 눈 앞의 현금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 최대 규모의 독립 영화 스튜디오인 LionsGate와 체결한 컨텐트 공급 계약은 유튜브에게 매우 의미 있는 협상이었다. 라이언즈게이트는 2006년 미국 내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약 3억 3140만 달러의 흥행 실적을 기록하여 3.6%의 점유율을 차지, 7위를 기록하며 거대 미디어 그룹 산하 Big 6인 Paramount Motion Pictures, Sony Pictures Entertainment, Time Warner, NBC Universal, Buena Vista Motion Pictures, Fox Entertainment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구글은 이후 Sundance, Wind-up Record 등 비교적 마이너인 생산 주체들과의 협상을 체결하는데 성공하였다. 즉, 거대 미디어 그룹을 제외한다면 미디어 생산 주체들에게 유튜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컨텐트라면 미디어 컨텐트 가운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컨텐트는 무엇일까. 스포츠라는 대답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다. 거대 미디어 그룹들은 스포츠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스포츠는 국경, 언어,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얼마 안 되는 소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룡인 유튜브도 스포츠 컨텐트를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유튜브와의 계약은 스포츠 협회들에게도 이득이다. 매체의 증가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새로운 팬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얻는다. 유튜브는 이미 NHL; National Hockey League과 컨텐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EPL; English Premiere League의 Chelsea F.C.와도 비슷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지난 주 마침내 미국 3대 프로 스포츠인 NBA;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과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유튜브의 business development를 이끄는 Chris Maxcy 부사장은 NFL; National Football League, MLB; Major League Baseball과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유튜브에게 힘을 실어준 미디어는 BBC이다. BBC는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유튜브에 세 개의 채널을 개설하여 프로모션 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트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광고 수익을 분배받고 프로모션 비디오에 에피소드 전체 감상을 위한 BBC로의 링크를 추가하여 BBC가 새롭게 선보일 iPlayer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어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몽양부활님과 박창민님께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여 주셨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특수한 구조 덕에 웹에 매우 개방적인 정책을 잇달아 채택하였던 BBC의 이번 결정은 광고가 제거된 형태의 컨텐트를 공급받아온 영국의 시청자들에게까지 광고를 노출한다는 비판과 더불어 저작권을 침해하였던 기존 영상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하여 정당한 권리를 미리 포기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이번 계약은 양 측 모두 만족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유튜브는 BBC의 참여로 당위성과 양질의 컨텐트를 확보하였고 BBC는 영국 내부를 위한 웹 서비스와 달리 지속적인 수익 창출 압박에 시달려온 BBC Worldwide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갖추게 되었다.
거대 미디어 그룹보다는 개인과 비교적 소규모 미디어 생산 주체에 의존하는 유튜브의 새로운 전략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AdWords, AdSense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구글이 다시 한 번 롱테일의 힘을 빌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미디어 생산 주체들은 유튜브에 컨텐트를 공급하고 유튜브는 그 대가로 광고 매출의 2/3,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 웹에서 가장 방대하고 활발하며 입소문 마케팅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유튜브가 새롭게 공략하는 미디어 생산 주체들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대가에 만족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
전략의 선회 가능성은 UGC; User-Generated-Content 생산 주체들과의 수익 공유 계획에서 처음 엿보였다. 유튜브가 개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이유는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와 자신이 생산한 미디어를 소비하고 공감하는 커뮤니티의 존재였다. 유튜브는 그 동안 개인들에게 세 가지 대가 가운데 두 가지만 제공하였으나 개인 미디어 생산자들의 창조 의욕을 고취하고 다른 서비스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남은 한 가지 대가인 광고 수익의 일부 공유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유튜브가 제공하는 대가는 거대 미디어 그룹들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매력적이긴 하나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은 아니다. 수치로 계산하기 어려운 입소문 마케팅 효과와 겨우 연간 1억 달러로 미래 컨텐트 유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내어주기란 어렵다. 컨텐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 역시 충분하게 확보한 상태이다. 조금 더 솔직해지면 대다수의 멀티플렉스, 케이블, 위성 채널은 모두 그들의 손 안에 있다. 웹은 새롭게 성장하는 매체에 불과하고 유튜브는 여러 선택 가능한 대안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들에게 유튜브와의 계약은 아직 절박하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작은 규모의 미디어 생산 주체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들은 독자적인 웹 서비스를 개설할 만큼의 여유도 없고, 충분한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스트럭쳐도 갖추지 못하였으며, 결정적으로 눈 앞의 현금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 최대 규모의 독립 영화 스튜디오인 LionsGate와 체결한 컨텐트 공급 계약은 유튜브에게 매우 의미 있는 협상이었다. 라이언즈게이트는 2006년 미국 내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약 3억 3140만 달러의 흥행 실적을 기록하여 3.6%의 점유율을 차지, 7위를 기록하며 거대 미디어 그룹 산하 Big 6인 Paramount Motion Pictures, Sony Pictures Entertainment, Time Warner, NBC Universal, Buena Vista Motion Pictures, Fox Entertainment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구글은 이후 Sundance, Wind-up Record 등 비교적 마이너인 생산 주체들과의 협상을 체결하는데 성공하였다. 즉, 거대 미디어 그룹을 제외한다면 미디어 생산 주체들에게 유튜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컨텐트라면 미디어 컨텐트 가운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컨텐트는 무엇일까. 스포츠라는 대답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다. 거대 미디어 그룹들은 스포츠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 스포츠는 국경, 언어,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얼마 안 되는 소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공룡인 유튜브도 스포츠 컨텐트를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유튜브와의 계약은 스포츠 협회들에게도 이득이다. 매체의 증가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새로운 팬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얻는다. 유튜브는 이미 NHL; National Hockey League과 컨텐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EPL; English Premiere League의 Chelsea F.C.와도 비슷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지난 주 마침내 미국 3대 프로 스포츠인 NBA;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과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유튜브의 business development를 이끄는 Chris Maxcy 부사장은 NFL; National Football League, MLB; Major League Baseball과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유튜브에게 힘을 실어준 미디어는 BBC이다. BBC는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유튜브에 세 개의 채널을 개설하여 프로모션 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트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광고 수익을 분배받고 프로모션 비디오에 에피소드 전체 감상을 위한 BBC로의 링크를 추가하여 BBC가 새롭게 선보일 iPlayer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어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몽양부활님과 박창민님께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여 주셨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특수한 구조 덕에 웹에 매우 개방적인 정책을 잇달아 채택하였던 BBC의 이번 결정은 광고가 제거된 형태의 컨텐트를 공급받아온 영국의 시청자들에게까지 광고를 노출한다는 비판과 더불어 저작권을 침해하였던 기존 영상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하여 정당한 권리를 미리 포기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이번 계약은 양 측 모두 만족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유튜브는 BBC의 참여로 당위성과 양질의 컨텐트를 확보하였고 BBC는 영국 내부를 위한 웹 서비스와 달리 지속적인 수익 창출 압박에 시달려온 BBC Worldwide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갖추게 되었다.
거대 미디어 그룹보다는 개인과 비교적 소규모 미디어 생산 주체에 의존하는 유튜브의 새로운 전략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AdWords, AdSense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구글이 다시 한 번 롱테일의 힘을 빌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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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과의 Interview & SBSi의 미래 삭제
2007/10/24 08:31TRACKBACK FROM digtal nomadism오늘 한국에 방문 중인 구글 본사의 고위급 인사와 인터뷰/discussion을 했다. 아래 내용은 이야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아래에서 video identification system은 SBSi에서 필드 테스트 중인 영상패턴 검색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구글에 대한 생각을 기회가 있으면 한번 정리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구글이 "악해지고 있다"(또는 이미 "악해졌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지속적 투자여부는? 초고속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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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1월 19일에 유투브 컨텐츠들의 수를 각 갈래마다 모아봤는데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심 있으실 것 같아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files/0/img/203-20070120050531_eabbd8e9.jpg
2007/03/05 07:16 [ ADDR : EDIT/ DEL : REPLY ]TIG에 올리시는 글들을 몰래 보고 지나갔었는데 여기에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03/05 09:22 [ ADDR : EDIT/ DEL ]차트도 차트지만 차세대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게임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글도 참 좋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글 전체를 읽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74567&category=203
솔직히 유튜브의 전략 선회에 대한 이해 없이 BBC와의 제휴 소식을 올려놨는데, 부끄럽네요. BBC와의 제휴를 어떤 맥락에서 이해해야할지 궁금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03/05 13:32 [ ADDR : EDIT/ DEL : REPLY ]지나친 겸손이십니다. 제가 가진 차세대 미디어 관련 지식의 상당 부분은 몽양부활님의 블로그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07/03/05 21:35 [ ADDR : EDIT/ DEL ]Rationale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2007/03/06 09:34 [ ADDR : EDIT/ DEL : REPLY ]작성한지 상당시간이 흐른 글에도 찾아오시네요. :)
2007/03/06 10:0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