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With Opinions2007/01/18 16:39
중국 검색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 Baidu.com과 EMI는 바이두의 사용자들에게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사용자들이 무료로 음악을 감상하는동안 바이두는 광고를 노출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바이두의 새로운 서비스에는 EMI에 소속된 중국과 대만, 싱가폴의 인기 가수들의 음원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계약의 실행 날짜와 자세한 회계 관련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계약은 엔터테인먼트 파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두는 작년 10월, MTV Networks와 비슷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검색 엔진들은 한국의 포털들을 벤치마킹하여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두 기업은 업계의 일반적인 모델인 광고 수익 분배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낸셜 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컨텐트 제공 기업이 2/3, 광고 네트워크 운영 주체 및 스트리밍 서비스 주체가 1/3을 분배받는 통상적인 분배 비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Google의 2007년을 전망하다에서 언급하였듯 컨텐트 생산자와 거대 포털의 결합은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MI Music Division의 매출 가운데 디지털 음원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9.4%로 업계 평균인 11%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컨텐트를 소유한 미디어 그룹들은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얻어지는 수익보다 구글이 제시하는 금액이 더 크다면 그룹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고 구글의 제안을 수락할 것입니다.

그러나 EMI가 분배받은 광고 수익에 만족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상 시각적 광고는 사용자들의 주의를 끌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습니다. 또한 음악은 비디오와 달리 재생 중간에 CM을 삽입하면 사용자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 쉽습니다. 음악 산업은 애초에 돈을 받고 컨텐트를 판매하는 수익 모델 구조가 익숙하고, 가장 적절한 과금 방식입니다. 이와 달리 방송국은 광고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래서 웹을 통한 배포의 수익이 광고에 기반하더라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단지 배급 채널이 하나 더 추가된 것 뿐입니다. 차세대 웹 에코시스템에서 비디오가 오디오보다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만약 바이두가 일정 이상의 수익금을 보장하지 않았다면 EMI의 성과는 평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는 EMI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음반사들이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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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leb

    "컨텐트 생산자와 거대 포털의 결합은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에서 머리 속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장에서 '돈'이 많은 기업의 우위를 점쳐봅니다.

    2007/02/14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 웹에 정통하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거대 포털과 컨텐트 생산자들의 결합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컨텐트 생산자들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거대 포털들은 소송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거대 포털과 협력하지 않은 컨텐트 생산자들은 시청자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매체에 진출하면서 해당 분야의 선두 업체와 제휴하는 건 원래 가장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입니다.

      다만 사용료의 적정선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바이어컴은 유튜브가 제시한 연간 컨텐트 사용료인 1억 달러를 거부하였는데 바이어컴의 가이던스에서 2007년 디지털 미디어 분야 매출은 5,000만 달러거든요. 웹의 흐름이 미디어 소비로 나아가기 때문에 미디어 그룹의 목소리가 강한 것이 현재 실태입니다. 결국 teleb님 말씀대로 돈이 많은 기업이 우세를 점하겠지요.

      2007/02/14 22:27 [ ADDR : EDIT/ DEL ]

News With Opinions2006/08/22 14:20
세계 3위의 음반 업체인 EMI는 iPod killer로 개발 중인 Microsoft의 Zune에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멀티미디어 컨텐트를 사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은 루머만 무성하였던 Zune 프로젝트의 남은 여정을 예고하는 신호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멀티미디어 컨텐트가 탑재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0 Seconds to Mars와 Hot Chip의 뮤직비디오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MI 이외에 Vivendi Universal 등과도 컨텐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eff Kempler, Vice President of Virgin Records America: "Apple has been an important partner in building the digital music market but any well-funded serious entrant has got to be good news for the artists and industry." - Source: EMI to preload music videos on Microsoft's Zune, Reuter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하여 일단 Zune을 발매한 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동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를 종식시켰습니다. 현재까지의 정보와 루머를 종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터치휠 미채택
터치버튼 방식

세 가지 색상
30GB HDD

소비자 가격은 $299
아이팟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
동영상 재생 기능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FM Transmitter
Zune Music Store
PlayForSure 지원
다양한 파일 포맷 지원 (AAC 파일은 바로 재생 가능 또는 iTunes에서 유료로 구매한 모든 음악을 Zune 뮤직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
Wi-Fi 기능 내장 (플레이리스트 공유, 현재 재생 중인 음악 함께 듣기, 음원 구입)

- 진한 글씨는 (거의) 확정된 사양

수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Zune + Zune 뮤직 스토어가 iPod + iTunes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음원 시장은 애플의 아이튠스,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 뮤직 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의 DRM인 PlayForSure 호환 시장으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Zune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iTunes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또 다른 DRM인 PlayForSure 파트너 사들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layForSure의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공식적으로 공언하였으나 Zune 뮤직 스토어가 잘 된다면 완벽하게 통제할 수도 없고 이윤도 작은 PlayForSure의 지원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Napster와 같이 PlayForSure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회사들의 미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PlayForSure만을 DRM으로 채택하고 있는 mp3 기기 업체들 역시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냅스터와 중소 mp3 플레이어 제작사들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성급하지만 새로운 DRM의 개발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음반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튠스의 독점을 견제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DRM에도 호의적일 것입니다. 음원 시장이 아이튠스 독점 체제이면 음반 회사가 애플에 휘둘려야 하지만 배급 채널이 여러 개라면 음반 회사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좋든 싫든 음반 업체들과 다년간 함께 해 온 냅스터 주도 혹은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켓 셰어를 제공할 수 있는 중소 mp3 플레이어 제조사 연합 주도로 새로운 DRM을 개발하는 플랜이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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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 보고 갑니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음악을 무료로 제공해주면 zune은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늘어나겠네요.. ^^;;

    2006/09/07 23:03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이크로소프트 재정 담당자 눈가에는 주름이 잔뜩 늘어나겠지만 홍보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준 뮤직 스토어는 준 기기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소리도 있는데 DRM을 일반 중소업체 기기들에도 적용 가능하게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더 클테구요. 이미 플레이포슈어도, 플레이포슈어 파트너 업체들도 있는 상태이고 혼자 놀기 좋아하는 마이크로소프트라 가능성은 희박한 소리지만요.

      2006/09/10 19:2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