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은 iPhone의 판매를 희망하는 유럽 대륙의 통신사들과 매출의 일부를 할양받는 조건으로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이폰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통신사는 독일의 T-Mobile, 프랑스의 Orange, 영국의 O2로 이들은 각각 자국 내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대가로 애플에게 아이폰의 사용자가 지불하는 모든 통화료와 데이터 요금의 10퍼센트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독점권의 대가로 매출을 나누고,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계약 조건은 과거 AT&T와의 계약과 비슷한 조항들이다. 아이폰을 구매한 사용자가 AT&T에 등록하면 애플에 제공하는 액티베이션 수수료가 유럽 통신사들과의 계약에도 포함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과거 영국, 프랑스, 독일에 한정하여 올 가을 유럽 대륙에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이며 유럽 기타 지역과 아시아 통신사들과의 계약은 내년부터 진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통신사들은 계약 체결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였으나 세 통신사 모두 오는 8월 31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07에서 계약 사실을 공표할 것이 확실하다.
휴대폰 제조사가 통신사에게 매출의 공여를 약속받은 계약은 미국 내 아이폰 독점 공급권을 체결한 AT&T와 애플의 계약 이후 두 번째이고,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AT&T의 굴욕으로 기록되었던 해당 계약 이후 여러 휴대폰 제조사들이 애플과 비슷한 조건의 계약을 체결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채 한 살도 먹지 않은 아이폰의 브랜드 가치가 다른 모든 휴대폰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통신사들은 아이폰의 독점 계약으로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가 높은 사용자들을 다수 유치하고, 기업 이미지를 보다 진취적으로 재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부터 아이폰의 유럽 사업자가 Vodafone, T-mobile, O2로 결정되었으며 EDGE 대신 3G를 채택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급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이 가운데 T-mobile과 O2의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아이폰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내년부터 애플의 주요 시장인 일본에 발매할 아이폰은 3G 기반일 확률이 높으므로 아이폰 공개 직후 3G 모델 개발에 착수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21일에 공개된 아이폰의 업데이트 버전이 기능 추가 없이 버그 수정에 그친 것도 루머에 힘을 더한다.
하지만 아이폰의 한국 발매 가능성은 아직 확언하기 이르다. 일본 내 통신사 중 NTT DoCoMo가 가장 적극적으로 애플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3G로의 전환에 사운을 건 KTF가 NTT 도코모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활용하여 공동으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이다. 그러나 3G 가입자 확보 과정에서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경험한 KTF가 매출 일부 제공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이고, 정보통신부의 논위피폰 허용 조건도 무선인터넷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에 한정되어 넘어야 할 암초가 많다.
IT 핫이슈 : 네이버가 지난 주 불펌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블로거들은 '기대치 미달'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결론이 쉽게 날 것 같진 않군요. IT 근로자들의 야근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 외 이번 주 IT 분야에서는 Hot이라고 불릴만 한 이슈는 없는 것 같네요. 주요 블로깅을 간추려 봅니다. 주요 블로깅 : 한국에서 프로블로거가 가능할가? 어떻게? : 순결하게~~~ ^_^ 영어권에 비해 한글 블로그를 통해 프로 블로거가..
Apple은 현지 시간으로 4월 25일 오후 2시, 2007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전년 동기 -- 2006년 2분기 -- 대비 매출은 43억 5,9006만 달러에서 20.76 퍼센트 증가한 52억 6,400만 달러, 순수익은 4억 1,000만 달러에서 87.80 퍼센트 상승한 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애플은 IR 페이지에서 프레스 릴리즈, 컨퍼런스 콜, 회계 자료를 제공한다. 실적 발표 내용 분석에 앞서 통념과 달리 애플의 컨퍼런스 콜은 매우 지루하다는 사실을 미리 밝힌다. COO; Chief Operating Officer가 컨콜에 참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발표를 CFO; Chief Financial Officer가 진행하며 QnA 세션도 마찬가지이다. 곧, 간략한 재무 관련 사항에 대한 설명 이외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보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일반적인 분석과 달리 시장 변화가 빠르고 실적 변동률도 높은 기술 관련 기업들에는 직전 분기와의 비교가 더 효율적이므로 Veracious Information은 주로 직전 분기와의 비교 테이블을 사용하였으나 애플의 실적은 크리스마스 시즌, 가을 학기 시즌이 포함된 3분기, 4분기가 뚜렷한 특징을 나타내어서 직전 분기와의 비교 대신 전년 동기와의 비교를 선택하였다. 아래는 지난 2006년 2분기 실적과의 비교를 위하여 주요 데이터만 선별, 재편집한 테이블이다.
Selected Data Comparison for Apple 2007 Q2 Earnings Conference
* Includes iMac, eMac, Mac mini, Mac Pro, PowerMac and Xserve product lines.
** Includes MacBook, iBook, MacBook Pro and PowerBook product lines.
*** Consists of iTunes Store sales, iPod services, and Apple-branded and third-party iPod accessories.
이번 분기의 실적은 애플 역사상 가장 훌륭한 2분기 실적으로 최근 애플의 호조를 그대로 반영하였다. 전년 동기 대비 20.76 퍼센트 상승한 매출은 Mac, 그 가운데에서도 포터블 제품군의 경이적인 판매 신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포터블 제품군의 성공 요인은 iTunes, 아이팟 사용자들의 확대로 맥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든 것과 과거와 달리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었다는 것 그리고 전체 시장이 포터블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iPod 제품군의 매출 감소이다. 1월 말 출시된 네 가지 색상의 새로운 iPod Shuffle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판매한 총 유닛 수는 23.73 퍼센트 증가하였으나 매출은 1.46 퍼센트 감소하였다. 아이팟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은 확실한 사실이지만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적하였던 트렌드 세터로서의 쿨함과 혁신성 감소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였고, iPhone의 등장으로 차세대 아이팟의 공개가 지연되면서 상위 라인업인 하드디스크형 아이팟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모든 기기는 Mac OS를 탑재하고 모바일을 위한 별도의 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에서 모든 OS를 개발한다. 따라서 아이폰이 발매될 6월 이후, 레오파드가 발매될 올 연말 쯤까지 차세대 아이팟의 개발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이팟의 판매 부진은 올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아이튠스 스토어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팟 이외 음악 관련 매출은 34.64 퍼센트나 증가하였다. Nielsen SoundScan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아이튠스 스토어는 미국 디지털 음원 시장의 85 퍼센트를 차지, 독점적 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분기에는 Disney 이외에도 Paramount Pictures, LionsGate, MGM와 컨텐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부족하다고 평가 받았던 비디오 카탈로그를 채우는데 성공하였다.
지역별 판매 실적 변화도 흥미롭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괄목한 성장을 거둔 지역은 유럽으로 29.30 퍼센트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였다.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일본 시장에서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유럽은 애플의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에서의 매출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2007년 들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유럽 시장의 중요성은 아이팟 매출의 둔화와도 연결된다. 유럽 시장의 성장은 아이폰이 큰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발매 이후 줄곧 애플의 실적 상승을 주도하였던 아이팟을 대신하여 고성장을 지탱할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거대한 파문을 일으켰던 DRM-free를 주장하면서까지 유럽 시장에서의 아이튠스 스토어 폐쇄를 막으려 하였던 잡스의 행보는 애플에게 유럽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케이스 가운데 하나이다.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Apple Store, Apple Online Store의 매출은 34.43 퍼센트 증가하여 애플 스토어 전략의 유효성을 증명하였다. 애플은 지난 분기 동안 새롭게 7 개의 애플 스토어를 개장하여 전 세계에 177 개의 애플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분기 동안 애플 스토어의 방문객 수는 2,150만 명으로 각 애플 스토어는 평균적으로 주당 10,000 명을 상회하는 방문객을 맞이한다. 애플 스토어는 맥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새롭게 출시되는 라인업, 예를 들어 AppleTV와 iPhone, 을 체험하는 장소로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다. 오는 6월에 판매될 아이폰 역시 애플 스토어를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매출총이익은 35.13 퍼센트였고, 매출액 대비 28~30 퍼센트였던 평상시의 비율보다 매우 개선된 수준이다. NAND flash, LCD display를 비롯한 부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원가가 감소하였으며 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상당 부분이 매출원가 감소에 기인하였으므로 다음 분기에는 매출액 대비 매출총이익 비율이 감소할 것이 자명하다. 애플은 2분기 매출총이익 가이던스로 32 퍼센트를 제시하였고 여기에는 매출원가가 직전 분기인 2007년 1분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담겨있다.
Earnings Surprise of Apple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는 컨센서스consensus,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실적 예상치의 평균, 보다 기업의 실적이 높은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로 반대의 경우에는 어닝 쇼크earning shock라고 표현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혹은 어닝 쇼크는 실적이 개선되었는지의 여부보다 시장의 기대를 초과하였다 혹은 그렇지 못하였다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며 기업이나 기업이 소속된 섹터에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일시적인 회계 처리로 인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단기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체질 개선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해져서 발생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애플은 최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20 퍼센트가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항상 좋은 신호로만 해석되진 않으나 애플의 경우는 회계 처리와 불안정성에 기인하지 않고 리서치 그룹들의 컴퓨터, mp3 player 시장 성장률 전망을 초과한 판매 실적, 새로운 라인업 개발, 매출원가 감소와 비용 절감 등의 자구책 마련,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선전에 근간하므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Trended Financial Data of Apple, Click to Enlarge
통상적으로 애플의 매출은 2분기, 3분기 실적이 비슷하고 가을 학기 효과를 받는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를 받는 1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다. 그래서 매출은 분기가 거듭할 수록 꾸준히 성장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 분기 순으로 배열한 이번 테이블에서는 가을 학기, 크리스마스 시즌과 크게 연관이 없는 항목들의 변동만 파악된다.
아이튠스 스토어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팟 이외 음악 관련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전체 매출에서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와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도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전략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 지난 7분기와 비교하면 이번 분기의 매출원가가 평균을 한참 밑돌아서 영업이익률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R&D에의 투자는 매출과 관계 없이 분기당 1억 8천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아이폰에 최적화 된 mobile OS 개발에 인력을 투입하여 차세대 OS인 Leopard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늘어난 매출에 부합하는 수준의 R&D 투자가 필요하고, 그럴 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Trended Financial Data -Year on Year Changing Rate of Apple
추세를 판단하기 위하여 매출 순으로 -- 2분기, 3분기, 전년 4분기, 전년 1분기 -- 재배열하는 대신 year on year changing rate를 별도로 제시하였다. 맥북 라인업의 경이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아이팟 라인업의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는 것도 이채롭다. 지역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내 매출 성장도 좋지만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이고,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도 단기적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other segments도 큰 폭으로 올라서 판매 지역 확대로 포트폴리오가 개선되는 중이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전술한 애플 스토어 전략의 유효성도 마찬가지이다.
Trended Financial Data -Year on Year Changing Rate with Shade of Apple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QnA 세션의 첫 질문은 옵션 백데이팅에 대한 애플 경영진의 견해였다. 보드진은 여전히 스티브 잡스를 지지하며 발표 자료를 참조하라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회피하였다. 어닝 시즌에는 여유가 없어서 자세하게 다루기는 어렵고 추후 새로운 사실이 공개되면 애플의 백데이팅에 관한 분석을 별도로 작성할 생각이다.
Tim Cook, Chief Operating Officer of Apple: "애플 TV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많은 다양한 출처들로부터 놀라운 반응들을 받았다. 지난 3월 셋째 주부터 출하를 시작하였고, 훌륭한 스타트를 경험하였으며, 해당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는 애플 TV가 소유한 장기적 포텐셜에 매우 흥분된 상태이다. (중략) 우리는 정확한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In regard to Apple TV, we've gotten some incredible reviews from many different sources. As you know, we just started shipping on the third week in March. We're off to a very good start and we're going to continue investing in this area. We're very, very excited about the long-term potential of the product. (ellipsis) We're not releasing the exact unit shipments."
애플은 자세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데 AT&T Cingular의 이용자 가운데 100만 명 정도가 아이폰에 관심을 표하였다는 이슈가 관련하여 6월 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이 다음 분기 이내에 어느 정도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지도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사실, QnA 세션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한 응답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Peter Oppenheimer, Chief Financial Officer of Apple: "미안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발언하기 어렵다. 우리는 미래의 제품군들에 대하여 발언하지 않는 오랜 원칙을 고수한다. 우리는 정확한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우리는 특정 제품에 관하여 그 정도까지 자세하게 발표하지 않는다."
"I'm sorry, we can't help you there. We have a longstanding practice of not talking about future products. We're not releasing the exact data. We don't get into reporting that level of product detail."
Peter Oppenheimer, Chief Financial Officer of Apple: "음악과 비디오를 판매하는 것은 아이팟과 액세서리의 판매를 돕는다고 생각하므로 겨우 적자를 면하는 정도의 수익만 거두는 것을 뮤직 스토어 운영 철학으로 한다."
"Our philosophy has been to run the music store just a little bit over breakeven because we think that selling music and now videos, helps us to sell iPods and accessories."
아이폰과 연관된 사항들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애플은 아이폰을 위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들과 소프트웨어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업데이트의 대부분은 무료이다. 지원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회계 처리는 거치 수익으로 잡아서 24개월로 분할하여 매출에 산입할 예정이다. AT&T 싱귤러로부터 받는 페이도 분할하여 산입하고 애플 TV의 수입도 마찬가지로 반영한다. 애플 TV의 매출은 other music-related products and services 항목에 산입될 것이다. 물론 분기별로 판매량과 매출은 공개된다. 그러나 이렇게 분할하여 산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폰, 애플 TV와 마찬가지로 이노베이티드 하고 인크레더블 했었던 아이팟은 그렇지 않았는데 별 일이네요.' 라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상세한 답변을 거부하였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애플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발매가 아이팟의 판매를 잠식하지 않을 것이고 올 연말에 유럽, 내년에 아시아 지역으로의 발매 스케줄은 변함이 없으며 아이폰은 싱귤러 파트너사인 베스트 바이 등에는 공급되지 않고 싱귤러 스토어, 싱귤러닷컴, 애플 스토어, 애플닷컴에서만 판매될 것이다. 당연하게도, 싱귤러가 아이팟을 독점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발표의 1/3 가량, QnA 세션의 대부분이 아이폰을 다루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이다. 답변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이며 CFO가 아이폰에 연관된 사항을 답변한다는 것 자체부터 넌센스였다.
그러나 컨퍼런스 콜과 별개로 애플의 실적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맥 제품군, 아이팟 제품군의 매출도 모두 훌륭하고, 해외 시장 개척도 성공적인데다가 6월 발매가 확정된 아이폰의 성공은 자명하다. 장기 전망이 더욱 밝은 애플의 실적에 Deutsche Bank와 Piper Jaffray는 목표 주가를 140 달러, UBS는 133 달러, Goldman Sachs는 120 달러, Prudential Equity Group은 115 달러로 상향 조정하였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공개 직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던 아이폰의 상표권 협상이 결국 두 번의 협상 시한 연장 끝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애플과 시스코는 동일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두 기업이 모두 자유롭게 아이폰이라는 상표로 제품을 발매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보안과 소비자,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상호호환성을 갖추기 위한 방안 모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Cisco and Apple® today announced that they have resolved their dispute involving the “iPhone” trademark. Under the agreement, both companies are free to use the “iPhone” trademark on their products throughout the world. Both companies acknowledge the trademark ownership rights that have been granted, and each side will dismiss any pending actions regarding the trademark. In addition, Cisco and Apple will explore opportunities for interoperability in the areas of security, and consumer and enterprise communications. Other terms of the agreement are confidential.
애플과 시스코 두 기업은 모두 아이폰의 상표권 사용 권리를 둘러싼 논쟁을 통하여 나름의 실익을 챙기는데 성공하였다. 애플은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 하였고, 시스코는 시스코에서 발매한 아이폰의 홍보 효과와 애플의 합의금 그리고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제품군과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였다.
두 기업 모두 승소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라서 장외에서 계속 협상하였던 것이고 협상 기한을 두 번이나 연장하였다는 의미는 다시 해석하면 법정에서 해결하고 싶지 않다는 제스쳐였으니 예견된 싱거운 결말입니다. 2차 협상 기한 연장 요청을 알리며 합의로 끝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었지요.
마지막에 적어 두었듯이 아마도 둘다 윈윈인 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제의한 액수가 작더라도 시스코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제품군과의 상호호환성 확보라는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였구요. 애플은 아이폰 사용권 확보와 그리고 향후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링크시스의 제품군을 활용하여 저가 라인업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말하였듯이 애플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잠깐의 이득보다 정도를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네요.
Apple은 Cisco에 아이폰 상표권의 사용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 기한의 연장을 요청하였고, 시스코는 이를 받아들였다. 협상 기한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이로써 애플과 시스코가 법정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Apple has asked Cisco for another extension on the deadline for Apple to respond to our lawsuit. Cisco has agreed to give Apple an extension until Wednesday, Feb. 21. Cisco is fully committed to using the extra time to reach a mutually beneficial resolution.
두 기업 모두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너무나 잘 깨닫고 있으므로 재무 관련 사항들만 합의된다면 큰 무리 없이 협상이 타결될 것이다. 마지막 장애물은 시스코가 요구하는 상호호환성interoperability. 애플이 시스코에게 허용하는 수준에 이번 협상의 향배가 달렸으며 애플은 최대한 시스템을 개방하지 않는 방향으로, 시스코는 그 반대를 원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웹이 Steve Jobs를 주목하고 있다. 그가 Thoughts on Music이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애플 웹 사이트에 게재한 이후, 업계 종사자들과 디지털 미디어 소비자들은 1,877 단어로 이루어진 잡스의 글을 문장 단위로 해체하여 분석하였다. 잡스는 Thoughts on Music에서 DRM 채택의 이유를 밝혔고, 현재 시장의 실태를 공개하였으며, 선택 가능한 대안들 가운데 애플이 지지하는 방향을 천명하였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번역된 전문의 일독을 권한다. 다른 기업들이 지지부진하였던 온라인 음원 판매 시장에서 애플이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담겨있다.
사실 근거와 이성적인 논지 전개로 짜여진 명문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처한 현재 상황은 그가 애플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음반사들에게 돌리기 위하여 글을 작성하였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최근 애플은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로부터 iTunes Music Store에서 구매한 음원의 타 기기 전송을 제한하는 현재의 정책이 현행법을 위반하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유럽은 애플의 핵심 시장이다. 2006년 12월 31일에 마감된 애플의 200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71억 1500만 달러, 이 중 유럽에서의 매출은 17억 1100만 달러로 총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특히나 전년 동기 대비 37.76%의 매출 신장률은 미주 지역의 29.56% 증가, 일본의 19.72% 감소를 뛰어넘는 수치로 유럽 시장이 점점 애플에게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유럽 시장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iPod 판매량의 증가 속도가 차츰 둔화되는 추세라는 사실이다.
2007 회계연도 1분기의 아이팟 판매량은 2106만 6000 대, 판매금액은 34억 2700만 달러로 각각 1404만 3000 대, 29억 60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50%, 18% 성장을 거두었다. 훌륭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2006 회계연도 1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인 207%, 140%와 비교하면 상승 폭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아이팟의 성장세가 주춤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팟 사용자가 많아서 신규 수요가 감소하였다는 분석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따로 있다. 2006 회계연도 1분기의 드라마틱한 성장은 최초의 Video iPod의 등장과 Nano 2nd Generation의 소개에 힘입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팟의 하드웨어는 마이너 업그레이드에 그쳤고, 사용자들이 기존의 아이팟을 창고에 보관하고 새로운 아이팟을 구입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하였다. 애플도 아이팟의 차세대 버전 개발보다는 iPhone의 성공에 역량을 투입하는 실정이다. 유럽 시장의 성장은 아이폰이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아이팟을 대신하여 고성장을 지탱할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애플은 유럽 시장에서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폐쇄라는 끔찍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싶어한다.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아이팟을 계속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은 애플에게 큰 관심사가 아니다. 아이팟에 담기는 파일들 가운데 평균 3% 미만만이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통하여 판매된 음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판매를 촉진하려는 프로모션을 시행하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정책과 무료 컨텐트인 podcasting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였던 모습은 이를 뒷받침한다. 즉, 일부의 사용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실제로 FairPlay DRM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따라서 아이튠스가 아이팟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같은 제품군을 구매하도록 강제하였다는 주장은 어폐가 맞지 않는다.
장부상으로도 그리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2007 회계연도 1분기 Form 10-Q 보고서의 매출총액Net Sales by Product 란을 확인하면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은 사후 보장, 아이팟 악세서리의 매출과 함께 Other music related products and services으로 잡혀있다. 애플이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독립된 컨텐트 판매 모델로 바라보지 않고 사후 보장, 악세서리와 같이 아이팟을 위한 부수적인 상품으로 간주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iTunes Music Store: a kind of iPod accessory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가 애플에 가져다 주는 경제적 실익도 예상보다 크지 않다. 2007 회계연도 1분기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은 약 6억 34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아이팟 판매 매출의 최대 18.5%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매출의 대부분이 컨텐트 제작사의 몫이므로 다른 사업부에 비해서 수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오히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여야 하더라도 애플은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유지할 것이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는 그 자체보다 infrastructure로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애플이 구성하는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의 혈관을 담당할 아이튠스
Veracious Information은 작년 9월 12일에 개최되었던 It’s Showtime 직후 애플의 미래 전략이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구축에 있음을 설명하였고,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라는 오래되고 진부한 클리셰를 대신할 애플은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Apple Computer Inc. 에서 Apple Inc. 라고 사명을 변경한 이유도 multimedia ecosystem 구축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까지 애플 매출의 대부분은 하드웨어에서 비롯한다. 아이팟과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관계도 그러하고, Mac OS X의 매출보다 맥 제품 군의 매출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우리는 Google의 기록적인 성장을 지켜보며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과 기업의 핵심 역량을 투입하는 부분이 반드시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구글은 검색 엔진의 성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다. 하지만 매출의 99%는 광고 네트워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다.
애플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관계는 구글의 검색-광고 네트워크 관계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과거 애플의 역사를 돌이켜 살펴보자. 애플은 퍼블리쉬와 디자인 분야에서 윈도우 기반 컴퓨터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였다. 그러나 Microsoft의 Windows가 맥을 닮아가기 시작하고, 맥을 위한 퍼블리쉬,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던 Quark, Adobe, Macromedia가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채택하자 1995년 근처의 애플은 애플만이 제공하는 킬러 어플리케이션 부재에 시달렸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맥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맥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맥의 재활은 1998년 매크로미디어가 개발을 중단한 Final Cut Pro를 구매하여 애플의 이름으로 발매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윈도우에서 동작하는 파이널 컷 프로 라인업 개발을 종료하여 오로지 맥에서만 동작하는 파이널 컷 프로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맥을 구매하여야 하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후 개발된 iTunes, iLife, iWork 등의 어플리케이션 (묶음) 은 사용자들을 매혹시켰고, 매력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맥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기사회생의 시작이었다.
이처럼 잠재적 소비자들을 유혹하여 맥 사용자로 전환시키는 작업의 핵심은 킬러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동인은 아이팟에 내재된 User Interface의 편리함과 아이튠스의 존재이다. 잡스가 DRM-free를 주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컨텐트를 Zune을 비롯한 다른 기기에 전송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이상한 DRM과 불편한 포인트 제도로 뒤범벅 된 Zune Music Store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악명 높은 SonicStage를 사용하는 Sony의 고객들이나, 완벽한 카탈로그가 전시된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하지 못한 다른 업체들의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현존하는 온라인 스토어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들과 잠재적 소비자들이 새로운 뮤직 플레이어를 구매한다면 어느 회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존하는 가장 스마트한 온라인 뮤직 스토어
물론 DRM-free를 주장하여 획득하는 부수적인 이득도 막대하다. 유럽에서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닫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이미 설명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사활을 걸고 개발한 DRM 괴물인 Windows Vista를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었으며 독점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이미지 재고에도 성공하였다.
잡스는 Thoughts on Music만 작성하였을 뿐 이후 어떠한 공식적인 발언도, 인터뷰도 갖지 않았다. 쏟아지는 의견의 홍수는 모두 잡스가 아닌 주변인들의 논평이다. 얼마 전 iPhone의 상표권 분쟁으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렸던 그는 1 센트도 들이지 않고 세계 모든 언론에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광고하였다. 논쟁이 산으로 가건, 강으로 가건 잡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논쟁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깎아 먹지는 않으니까.
저도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음원의 3%만 iTMS에서 산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하는 건 현재 상태만을 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시각이라고 생각하구요. 향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07년 분기 보고서만 봐서는 그런 추이를 볼 수 없고, 여러 분기를 비교해 놓고 볼 때만 그런 추이를 볼 수 있습니다. iPod Sale 증가량 보다는 iTMS 증가량이 훨씬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other 라는 말을 붙인 것은 통상 분기 보고서에서 매출 비중 자체가 크지 않으면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그걸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건 약간 논리의 비약이 있는 듯 합니다.
아뭏든 나름대로 깊이 분석하셔서 저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신 글을 봐서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혹시 이 DRM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면, 서로 호환되지 않는 MP3 파일 이대로 좋은가?(http://tbmoim.allblog.net/212) 라는 올블로그 트랙백모임에 트랙백 날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DRM 문제에 대해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개설하였습니다.
04~05년도의 iPod 매출 증가율은 248%, 05~06년도의 iPod 매출 증가율은 69%입니다. 동기간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 증가율은 223%, 110%입니다. 아이팟 세일 증가량보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증가량이 훨씬 크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데이터 출처는 2006년 애뉴얼 리포트입니다.
향후 시장에 풀리는 mp3 플레이어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확대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각 플레이어 당 DRM 음원의 비율이 증가하지 않으면 니치 마켓 수준의 점유율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DRM을 개방하여 다양한 옵션으로 사용자의 시선을 끌자는 의도입니다. 노출이 늘어나면 audience는 증가합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새롭게 작성해 둔 디지털 미디어에 대처하는 디즈니의 자세를 한 번 읽어보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글 전체에서 길게 다루었으니 부연할 필요는 없겠지요. 잡스는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얻어지는 이윤보다 훨씬 더 넓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로 묶었다는 건 기업이 관련 매출을 동일한 카테고리에 집어 넣는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과 사후 보장, 악세서리를 말입니다. 미국의 GAAP에 하나로 묶는 조건이 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관례적으로 그렇게 처리하여 왔습니다.
248%, 89%, 223%, 110%는 저도 애뉴얼 레포트에서 확인했던 수치입니다. 음... 2년간 iPod 세일과 iTunes 등 기타 매출의 증가율 차이가 1:1.15 정도 되네요. 그러면 iTunes 등 세일의 증가율이 15% 정도 더 크다는 것인데... 그 정도로는 말씀하신대로 *훨씬* 크다라는 말을 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내년쯤에 확실히 판가름 나겠네요. 저는 애플이 DRM을 풀지 않더라도 iTMS의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이고, Rationale 님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더 궁금한 건 잡스가 언급한 3%라는 수치가 정확할까 하는 것입니다. 3%라는 수치의 계산을 iPod Sale 양과 iPod 당 평균 들어갈 수 있는 곡수 와 iTMS에서 다운로드 되는 총 곡수로 비교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계산하는 게 맞을지 의문입니다.
다른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시지 않는 걸 보니 AICPA들이 처리하는 GAAP에 대한 의문이나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매출이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하였던 것에 대한 의문은 풀리신 듯 합니다.
수치 해석에서 직접적으로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05년에는 아이팟의 매출 증가율이 25% 더 높았고, 06년에는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 증가율이 21% 더 높았습니다. 액수가 더 큰 쪽도 아이팟의 매출이고, 증가율이 더 큰 쪽도 아이팟의 매출 쪽입니다. 훨씬 크다고가 아니라 더 작다고 해야 옳습니다. 전체 추이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아이팟 발매 이후 매출 증가율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잡스의 해석에 의문이 생기셨다면 대신 정확한 해석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더 현실적인 해석을 내려볼까요? 아이팟 사용자들의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이용 양태는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대량 구매하거나 혹은 아예 구매하지 않거나요. 평균적으로 들어있는 DRM-protected 음원의 비율이 2.6%라면, 1000곡의 대부분이 DRM-protected 음원으로 채워진 사람과 아예 채워지지 않은 사람으로 그룹을 재분류할 경우 대부분이 DRM-protected 음원으로 채워진 사람. 즉, 실제로 음반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의문입니다.
위의 위의 댓글에서 "04~05년도의 iPod 매출 증가율은 248%, 05~06년도의 iPod 매출 증가율은 69%입니다. 동기간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 증가율은 223%, 110%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iPod 매출 증가: 248% 증가, 69% 증가 이므로 04년 초를 1로 잡았을 때, 1 x 3.48 x 1.69 = 5.88 이고
아이튠스 스토어: 223% 증가, 110% 증가이므로 04년 초를 1로 잡았을 때, 1 x 3.23 x 2.1 = 6.78 입니다.
제가 1:1.15 라는 말은 약간 잘 못 계산했구요. "05년에는 아이팟의 매출 증가율이 25% 더 높았고, 06년에는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매출 증가율이 21% 더 높았습니다." --> 이렇게 말씀하신 건 틀렸습니다. 06년에 89% 라는 건 제가 69%를 잘못 쓴 것입니다. 아뭏든 2년간 iPod 매출 증가율은 488% 인데요, iTMS 매출 증가율을 578% 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iTMS 및 기타 매출 증가율이 2년간만 따지고 봐도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부분에 대한 의문이 풀린 건 아닙니다. 그냥 Rationale 님께서 쓰신 글을 저하고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지 *100% 맞는*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미있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스의 해석에 대해서 제가 좀 더 정확한 방법을 알려줘야할 의무는 느끼지 못하지만, 저라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전체 온라인 음악 판매량 / 전체 음악 배포 시장의 규모
--> 이런 수치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3%라고 하면 잡스의 말을 100%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스는 이런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그냥 iPod 매출과 iTMS 매출만을 근거로 위와 같은 수치에 대한 추측을 대충 한 후에 3%라고 얘기를 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글을 쓰신 분위기가 제가 댓글 단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그냥 저는 Rationale 님의 글에 딴지 거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논의의 장으로 생각했기에 저의 의견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혹시 제 댓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김윤수 님께서 작성하신 댓글의 수치를 그대로 사용해서 89%로 표기하였는데 다시 보니 69%네요. 정정하겠습니다. 자료 제시로 반박을 하셨기에 다시 자료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디즈니는 작년부터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를 통하여 인기 프로그램들을 판매하여 왔습니다. 에피소드 별 편당 가격은 $1.99로 디즈니는 earnings conference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약 2,500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디즈니, 파라마운트의 영화 매출을 제외하고 지극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2,000만 회로만 산정하더라도 2006년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 매출 가운데 '영상물' 이 차지한 매출이 최소 4,000만 달러입니다. 그렇다면 음원 판매 금액은 Other music related products and service의 총 매출인 1억 8,85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를 제외한 1억 4,850만 달러로 계산하여야 정확한 금액이 나옵니다.
05~06년 사이의 매출 증가율을 계산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iPod sales: (7,676 - 4,540) / 4,540 = 69%
iTunes Music Store sales: (1,485 - 899) / 899 = 65%
음원 시장을 다루는 부분이니 영상물 판매 실적을 제외하는 건 당연합니다. 즉, 2006년의 높은 매출 상승은 영상물 판매 실적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음원 판매 실적에 '범주가 다른 영상물 판매 실적'까지 포함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수치에 대한 해답은 이제 충분하다고 봅니다.
회계 처리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설명드리기 어렵네요. 기업 회계에서 같은 범주를 하나로 묶는 건 당연한 관습입니다.
또한 잡스는 전체 온라인 음악 판매량 / 전체 음악 배포 시장의 규모가 10% 미만임을 분명히 명시하였습니다. Thoughts on Music에서 해당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In 2006, under 2 billion DRM-protected songs were sold worldwide by online stores, while over 20 billion songs were sold completely DRM-free and unprotected on CDs by the music companies themselves. (ellipsis) So if the music companies are selling over 90 percent of their music DRM-free, what benefits do they get from selling the remaining small percentage of their music encumbered with a DRM system?"
시각이 다르면 글의 내용에 100%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저 역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글을 쓸만한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상대의 논지 전개에 오류가 없다면 그 주장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곧, 주장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 논지 전개에 오류가 있음을 반증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김윤수 님께 잡스의 해석에 대한 대안을 여쭈어 본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의문이 아니라 정확하게 근거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의견은 공고해지고 창조적인 결과가 도출됩니다. 그래서 논리적인 반박이라면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즐겁습니다. 가열찬 토론과 치열한 공박 속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김윤수님의 말씀에 대한 댓글을 달면서 기분 나빴던 적은 전혀 없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음... 그렇네요. 그 부분까지는 제가 생각이 미치질 못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정확히 계산하려면 iTMS 04년 매출이 278 중에 음악만 따로 떼고, 06년 매출에서도 음악만 따로 떼어야할 걸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정확한 성장 규모를 따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기분 나빴던 적은 없으셨다니 다행이구요. 제 댓글에 일일이 대응해 주셔서 황송합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은 이 정도로 마치고,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 만나 뵙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pple과 Cisco System은 법정으로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시스코의 소송은 계류 중인 상태로 남아있으며 두 기업은 이성적으로 현실을 판단하여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상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송은 아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선언하였던 애플은 이제 협상 테이블에서 상표 사용 권한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식적으로 상표 등록을 먼저 하였던 시스코의 승리가 당연해보이나 애플의 변호사들은 시스코의 약점을 발견하였고, 이로 인하여 두 기업은 모두 법정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상표를 유지하기 위하여 매 6년마다 미 특허청에 사용 공시를 제출하여야 하는데 시스코는 2005년 11월 16일에 최종기한을 놓쳤고, 최종유예기간인 6개월이 마감되기 이틀 앞둔 2006년 5월 14일에야 간신히 사용 공시를 제출하였다. 문제는 상표권을 유지하려면 사용 공시에 등록된 상표를 활동적으로 사용하였다는 증거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시스코는 기존 VoIP 핸드셋 패키지 위에 단지 iPhone 스티커를 덧붙인 수준의 제품을 제출하였다는 것이다. 곧 1999년부터 iPhone 상표를 사용한 제품을 실제로 시장에 출시한 2006년 12월 초까지 6년 이상의 간극이 있고, 따라서 승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었다.
거의 한 달 동안 진행된 논란의 중심에서 두 기업은 나름의 실익을 충분히 거두었다. 애플은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성공하였고, 시스코는 시스코에서 발매한 아이폰의 홍보 효과와 애플의 합의금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애플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잠깐의 이득보다 정도를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SKTelecom은 1월 24일 오전 10시,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결산 보고서와 보도 자료,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SKT의 IR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동종 업계에 소속된 KTF와 LGT의 실적 발표 자료는 작성 계획이 없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분석은 제한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 4분기에는 과도한 보조금 지급으로 인하여 모든 통신사의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SKT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1월 24일의 주가는 실적 하락 예측이 이미 반영되었던 기존 주가에서 1.96%가 추가 하락한 204,000원으로 마감하였고, 25일에도 꾸준히 하락하여 전일 대비 3.19% 하락한 197,500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아래는 3분기와의 비교를 위해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하여 재편집한 차트입니다.
Selected Data Comparison for SKTelecom 2006 Q4 Earning Conference
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 분기 대비 73.56%나 증가한 모집수수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수수료가 19.94%라는 사실은 왜곡된 시장 구조의 심각성과 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이 도를 지나쳤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또한 신규 런칭한 T 브랜드 홍보에 막대한 광고선전비를 집행하여 전 분기 대비 39.71%가 증가한 950억원을 사용하였습니다. 결국 4분기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89% 감소한 5,390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 또한 38.95% 감소한 2,790억원으로 순수익률이 10.11%까지 추락하였습니다. 시장의 냉랭한 반응은 순수익률의 극적인 하락에 기인합니다. 재무제표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무선인터넷 분야의 수익이 꾸준히 증가세라는 사실입니다. SKT는 근거로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정액 수익 증가와 SMS다량형 요금제 활성화로 인한 폰메일 수익 증가를 제시하였습니다.
컨퍼런스 콜은 CFO인 하성민 전무가 진행하였습니다. SKT의 IR 페이지에서 다시듣기를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하성민 전무는 올해 3G 시장에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 요금 인하, 결합 서비스 등을 통하여 컨버전스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성과를 가시화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매출 목표로 11조 원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작년 매출인 10조 6,000억 원에서 3.77%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로 마케팅 비용과 에비타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07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3.77%의 예상 성장률과 밝히지 못한 가이던스는 SKTelecom의 내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증명합니다.
4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HSDPA에 대한 투자가 3,77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1.34%라는 급격한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올해 시설투자비는 1조 5,500억 원으로 책정하였으며 HSDPA 분야에 6,100억 원을 투자하여 상반기 중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국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HSUPA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외국에 비하여 많이 늦었지만 연내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발언은 매우 반가웠습니다.
가장 궁금했었던 Helio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출자회사 가운데 SK C&C는 400억 원, SK Communications는 150억 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였며 TU Media는 250억 원, 힐리오는 900억 원의 평가손실을 예상하였습니다. 힐리오는 마케팅, 단말기 수급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가입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였고 가입자 등 정확한 가이던스는 2월 초면 확정될 것이라고 부연하였습니다.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작년 12월 Singular와 MySpace, 모바일 접속 계약 체결에서 장기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힐리오 사업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임을 지적하며 기업 내부에서 힐리오의 성장 방향을 정확히 결정하지 못하였다고 평가하였는데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TF가 HSDPA의 전국 서비스 개시를 대대적인 반격의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는 HSDPA로의 전환 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상황이 유동적이라서 아직 명확한 전략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꼭 밝혀야 할 사항이 아니면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었습니다. 전략 노출을 꺼린다는 의견이 많으나 그만큼 KTF의 공세가 위협적이고 3G 시장에서의 자신감이 반감되었다고 해석합니다. 또한 일각에서 제시되었던 Rev. A의 상용화 계획은 공식적으로 부정하였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iPhone의 국내 발매는 곤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래 국내 IT 업계의 4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여 외국 기업의 earning conference를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하였던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이치에 맞지 않는 핑계에 발끈하여 SKTelecom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 분석을 공개하였습니다.
2007년은 여러모로 SKT에게 중요한 해입니다. SKT는 작년 한 해 74만 명의 가입자를 늘리기 위하여 2조 2,0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KTF는 2G와 3G는 엄연히 다르다며 새 판 짜기에 사활을 걸었고, LGT는 리비전 A를 앞세워 2G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SKT가 시장점유율 50%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따라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을 자제할 것이라는 공언公言은 공언空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KT가 3G로의 전환과 시장점유율 50% 사수, 영업이익률 회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SKT 실적 발표를 보면 기본료와 가입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30%가 조금 안된다. 손안대고 코푼다는게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저렇게 가만히 앉아서 긁어모으는 돈 가지고 미국에서 수천억원 들여서 힐리오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건 뭐 적자보고 철수해도 별로 손해날게 없다는 식이다. 어차피 한국에서 2천만명 가입자들이 매년 지불하는 기본료와 가입비가 탄탄하니 미국에서 몇년간 수천억원 적자본들 문제될게 있냐는 식인거다. 미국에서..
SKTelecom은 작년 하반기부터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여온 블랙베리의 출시 계획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블랙베리는 이미 작년 5월 31일 KT파워텔이 RIM; Research In Motion과 손잡고 국내에 선보였고, 이후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으나 해외와 로밍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6개월간 천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비하여 SKT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던 블랙베리는 HSDPA 기반으로 서비스되어 해외와의 로밍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SKT의 출시 계획 중단 선언에는 정부의 WIPI;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의무 탑재 방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과 12일 국내 이동통신사의 임원진 및 실무진과의 간담회에서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는 반드시 위피가 탑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공인하였고, 정통부의 휴대폰과 PDA 구분 기준은 '2.7인치 이상의 화면표시창을 채택한 기기'로 정의되어 있어 2.4인치 LCD를 채택한 블랙베리는 예외 기준을 적용받지 못하여 SKT는 블랙베리 출시 계획을 재고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였습니다. 전용 OS를 사용하는 블랙베리가 국내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위피와의 호환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KTF 역시 정보통신부의 위피 탑재 의무화 방침을 수용할 것으로 밝혀서 작년부터 출시를 고려하였던 2.3인치 LCD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블랙잭과 Nokia 등의 외산 단말기 출시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노키아의 휴대폰에는 WIPI on Symbian 탑재라는 우회로가 있으나 블랙잭에 위피를 탑재하려면 난관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팬택, LG전자 등과 손잡고 의욕적으로 개발하였던 SMSB; Single Mode Single Band HSDPA 휴대폰에도 위피를 탑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단말기 출시 시기를 뒤로 미룬 상태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위피 탑재 의무화 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위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KTF는 WIPI on Symbian과 WIPI on Windows Mobile을 개발하여 차후 노키아의 저가 휴대폰 수입과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SKT도 작년 말부터 T Pack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새로운 휴대폰 OS를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통신사의 움직임은 정통부의 위피 탑재 의무 고시를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다른 OS를 채택하려는 정책의 반영으로 위피의 위상이 통합 플랫폼에서 어플리케이션 레벨로 격하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위피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Post Scriptum. iPhone은 3.5인치 LCD를 탑재하여 위피 탑재 문제로 난항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피 보다는 어설픈 핑계가 문제입니다.
트레오도 그렇고 블랙베리도 그렇고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인것 같다. 그나마 기다리고 있는 블랙잭도 출시일이 지연되고 그나마 지원되는 기능도 제약이 많다고하니 영 믿음직스럽지 않네. * Wi-Fi * Email and Text Messaging * Instant Messaging * Browser * Organizer * Advanced Phone Features * Voice Dialling (VAD) * Multi-Media Player * GPS..
SKTelecom은 오늘 오전 10시에 있었던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pple의 신제품인 iPhone의 국내 발매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였습니다.
하성민, CFO of SKTelecom: "아이폰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2008년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한국시장 출시는 곤란할 것으로 봅니다. 아이폰에는 3G 서비스가 첨가되어 있지 않으며 가격도 대당 500~600달러 수준으로 한국에 들어올 때 고기능을 추가하면 상당한 가격대가 될 것입니다."
아이폰이 공개된 직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특히나 통신사에 의한 휴대폰의 기능 변조가 일반화 된 한국 시장에서는 아이폰이 출시되더라도 온전한 형태로 출시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성민 전무의 답변 가운데 '한국에 들어올 때 고기능이 추가되면 상당한 가격대가 될 것입니다.' 라는 부분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아이폰의 3.5 inch wide LCD touchscreen, 2 megapixel camera, Bluetooth 2.0 and Wi-Fi, 4GB or 8GB Flash Memory는 현재 발매된 휴대폰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사양입니다. 2008년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될 모델에 애플이 직접 고기능을 추가한다면 기본적인 로컬라이징과 2008년의 기술 수준에 맞는 칩셋, 카메라 모듈, 플래쉬메모리 탑재 수준의 기능 개선에 그치기 쉽고 지금의 $500~600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네이트 및 멜론 플레이어 위젯 개발, 와이파이 기능 제한, 벨소리 기능 제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사용자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면 재고하여야겠으나 최신 휴대폰의 소비자 가격이 이미 50만원을 상회한지 오래인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문제삼아 출시가 어렵다는 변명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위피와 관련된 정보통신부의 정책과 인프라스트럭쳐의 미비를 들어 출시의 어려움을 밝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여러 가지로 실망스러웠던 SKT의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하성민, CFO of SKTelecom: "아이폰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2008년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한국시장 출시는 곤란할 것으로 봅니다. 아이폰에는 3G 서비스가 첨가되어 있지 않으며 가격도 대당 500~600달러 수준으로 한국에 들어올 때 고기능을 추가하면 상당한 가격대가 될 것입니다."SKT, iPhone의 국내 발매 가능성을 부인 이라는 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겁니다.뭐 SKT가 꽤나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 500 불이..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트의 제목은 특별히 세상에서 가장 멋들어진 키노트를 구사하는 Steve Jobs의 어투를 빌려 Gorgeous iPhone, Incredible Apple Inc. 로 정하였습니다. 그만큼 놀랍고 멋진 제품입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키노트의 앞 뒤를 자르면 이번 맥월드에서 발표된 제품은 AppleTV와 iPhone 단 두 개 뿐입니다. 항상 기대되는 One more thing도 없었고 둘 중 하나는 작년 9월의 It's Showtime에서 공개되었던 제품이지만, 이번 맥월드는 iPhone 하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iPhone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라인업입니다. iPhone을 본격적으로 해부하기에 앞서 애피타이저로 애플TV를 잠깐 짚고 넘어갑시다.
2월부터 쉬핑이 시작되는 애플TV는 Intel Processor와 40GB 하드디스크를 채택한 미디어 어댑터입니다. 1080i, 720p 출력을 지원하며 HDMI, Component, RCA 단자와 Ethernet, USB 2.0, Wi-Fi 802.11b, 802.11g, 802.11n를 지원합니다. 아이팟과 달리 충분한 수준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만 아이팟과 동일하게 AAC, MP3, Apple Lossless; AIFF; WAV 음원만을 재생합니다. 지난 It's Showtime과 달라진 것이라고는 이름뿐입니다.
하지만 아이폰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widescreen ipod with touch controls, revolutinoary new mobile phone, breakthrough internet communications device가 결합된 기기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아이폰은 세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3.5 inch 160ppi wide LCD touchscreen
Revolutionary UI with multi-finger gestures
Partially modified OS X for iPhone
3 advance sensors; Proximity sensor to shut off display and touchscreen automatically, Ambient light sensor to adjusting brightness, Accellerometer to settle landscape and portraid
2 megapixel camera
Sync with iTunes
Visual voicemail sync with Mac or PC
Quad-band GSM + EDGE
Bluetooth 2.0 and Wi-Fi
Rich HTML email
Safari web browser
Compatible with Google Maps and Yahoo! Go
Widget
4GB or 8GB for $499 or $599
Exclusive US Partner: Cingular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지난 1년간 아이폰에 대한 예측과 더불어 애플의 차기 전략이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전망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습니다. 이번 맥월드의 키노트와 각각 작년 12월 4일, 9월 14일에 공개한 iPhone의 성공을 확신합니다., After the Showtime of Apple과 비교하여 Veracious Information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하였으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거시적으로 살펴봅시다.
하지만 애플은 ROKR와 RAZR V3i의 실패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애플의 디자인은 분명히 구매를 촉진하는 요소이지만 디자인이 전부는 아닙니다. 결정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전송 속도와 휴대폰들의 구닥다리 인터페이스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입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이 애플 고유의 디자인에 혁신적인 UI가 포함된 휴대폰이면서 컴퓨터와 연결하여 기존 제품들과 똑같이 이용 가능한 아이팟이길 기대합니다.
전면 터치 스크린 채택은 LG의 Prada Phone과 동일하고, 입력 편의성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 용으로 재설계한 OS X에 차세대 OS인 Leopard의 기능을 일부 반영한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휴대폰들과 비교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Mac OS의 채택이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지는 장점 이외에도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주소록의 인터페이스 개선을 강조한 부분으로 미루어 휴대폰 고유 기능들의 인터페이스 개선 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스티브 잡스는 다음 달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iTV와 마찬가지로 실제 발매는 뒤로 미룰 것이라 예상합니다. (중략) 애플은 루머만으로 시장의 흐름을 제어하는 능력을 지닌 몇 안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고, 잡스는 이를 십분 활용하여 Zune, Google Video 등 경쟁 상대 혹은 잠재적 경쟁 상대들을 견제하며 현재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touch and wide screen iPod, iTV 그리고 이번에 공개할 iPhone을 포함한 차기 라인업은 애플의 multimedia ecosystem이 완벽히 구상될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여 리테일 마켓에 출시될 것입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의 mp3 휴대폰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그룹과 얼리 메이저러티early majority 그룹 사이의 캐즘chasm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몇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추산해 볼 때 내년 3분기 정도면 캐즘이 극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맥월드 이전, 월 스트릿에는 1월 맥월드에서 아이폰이 공개되고 그 즉시 구매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1월 맥월드에서 공개만 될 것이라는 전망, 1월 맥월드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2007년 이내에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된 상태였습니다. Veracious Information에서는 작년 9월의 It's Showtime 이후 다양한 사실 근거를 종합하여 애플은 1월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공개하고, 아이폰은 발표 후 캐즘 극복 시기를 노려서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캐즘 극복 시기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mp3 플레이어 보급률, 휴대폰 보급률, 인구 내 연령 비 등 다양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그룹의 신기술 친밀도 등의 변수를 고려하여 올 3분기로 추정하였습니다. 아이폰의 공개 시기와 발매 예정 시기는 예상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도구로 아이폰이 사용될 것이라는 다소 과감한 추측도 가능합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UMPC에 경쟁하기 위하여 지금 개발되고 있는 아이폰 이외에 일정관리 기능을 특화시킨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을 내어놓을 수 있습니다. (중략) 애플은 DOS를 개조하여 한참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준 HP95LX 이후 개발된 선구자적 존재인 Newton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신 Palm OS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 효과는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훌륭한 라인업이었습니다. 만약 애플이 UMPC에 대응하는 컨셉으로서의 아이폰을 개발한다면 과거 뉴튼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PDA의 개념을 재정립할 혁신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중략) 확실히 아이폰을 서비스 할 것으로 예상되는 T-Mobile의 CEO가 Leopard OS를 언급하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만약 Leopard Mobile이 아이폰에 탑재된다면 애플의 의지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와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휴대용 아이맥이 개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이폰이 발매되고 많은 전문가들은 Newton이 돌아왔다는 평가와, UMPC에 대응하는 컨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Leopard Mobile의 탑재와 무선 네트워크와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모델의 개발 가능성까지 정확히 지적하였고, 지금까지 줄곧 주장하였던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졌습니다.
It's Showtime 직후의 Multimedia Ecosystem
Macworld 2007 직후의 Multimedia Ecosystem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에 가까운 윈도우즈의 점유율을 토대로 휴대용 네트워크 유닛 시장을 차지한 후 이를 Live.com으로 연동시키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여 일정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Xbox 360, Zune을 Live.com과 연계하여 컨텐트 배급 시장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운영 체제 > 휴대용 네트워크 유닛 > 웹 > 홈 네트워크 > 컨텐트 배급] 애플은 이와 반대로 iTunes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시장을 차지한 후 이를 기반으로 홈 네트워크 시장과 휴대용 네트워크 유닛 시장에 진입하고, 자연스럽게 운영 체제 시장의 점유율도 동반 상승하기를 기대합니다. [컨텐트 배급 >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 홈 네트워크, 휴대용 네트워크 유닛 > 운영 체제] 이러한 전략적 상이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수직적 통합으로, 애플의 전략을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구축으로 구분하는 강력한 근거입니다.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구축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해당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애플에게 Apple Computer Inc. 보다는 Apple Inc. 가 더 잘 어울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애플의 구상을 엿보기 위해서 필요한 문구는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오래되고 진부한 클리셰를 대신할 "애플은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새로운 관점입니다.
잡스는 내년 아이폰의 판매 목표가 전체 휴대폰 시장의 1%인 1,000만 대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2008년의 전망일 뿐입니다. 거의 확실한 Verizon, T-mobile에의 휴대폰 공급과 캐즘을 극복한 다수의 힘을 보여준 아이팟의 전례를 상기하면 2009년, 2010년의 판매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팟의 시장 점유율은 엄청난 수준이지만 친밀도 면에서는 휴대폰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휴대폰은 24시간 함께하는 또다른 나이기 때문입니다. Mac OS를 채택한 아이폰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다수는 Mac OS로의 스위칭을 그다지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아이폰이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의 화룡정점인 이유입니다.
digg.com의 창립자 Kevin Rose는 그의 Podcast를 통하여 iPhone가 1월 중 모든 통신사를 통하여 발매될 것Coming in January to all providers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로스에 따르면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를 위한 배터리와 휴대폰을 위한 배터리를 별개로 채택하여 총 2개의 배터리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폰을 위한 OS가 탑재되였고,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 형태의 키패드를 사용하며, 4GB와 8GB의 플래쉬 메모리를 채택한 두 모델이 발매될 예정으로 가격은 각각 $249, $449로 결정되었습니다.
로스의 팟캐스트와 별개로 다른 경로를 통하여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아이폰은 2.2인치 LCD와 2 메가픽셀 카메라를 채택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정보를 종합한 아이폰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Zirconia + Aluminium Case 2.2 inch LCD Touchscreen 2 Megapixel Camera Slide Out Keypad 4GB or 8GB Flash Memory Exclusive OS for iPhone [Maybe Modified Leopard for Mobile Device]
2006/12/04 16:10TRACKBACK FROM Veracious Information by Rationale
IT 선도국인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mp3 플레이어를 들으며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CD 플레이어를 들으며 걸어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 지역의 사정은 조금 달라서 mp3 플레이어는 아직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 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의 mp3 플레이어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그룹과 얼리 메이저러티early majority 그룹..
IT 선도국인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mp3 플레이어를 들으며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CD 플레이어를 들으며 걸어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 지역의 사정은 조금 달라서 mp3 플레이어는 아직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 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의 mp3 플레이어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그룹과 얼리 메이저러티early majority 그룹 사이의 캐즘chasm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몇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추산해 볼 때 6~9개월 정도면 캐즘이 극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IT 선도국인 한국에서는 휴대폰에 포함된 mp3 재생 기능이란 자동차의 기본 사양에 라디오가 포함된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북미나 유럽 지역의 사정은 조금 달라서 mp3 재생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은 아직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 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의 mp3 휴대폰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그룹과 얼리 메이저러티early majority 그룹 사이의 캐즘chasm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몇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추산해 볼 때 내년 3분기 정도면 캐즘이 극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iPhone의 발매를 확신하는, 그리고 내년 1월 8일 개최될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가 [아마도]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 지금의 시장 흐름은 이런 상태입니다.
앞은 2001년 초를 가정하고 쓴 단락이고 뒤는 방금 쓴 단락입니다. 아이팟이 캐즘 극복 시기를 절묘하게 노리고 발매되었는지 아니면 아이팟이 발매되어서 캐즘이 극복되었는지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릅니다. 그러나 아이팟이 전지구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초의 mp3 플레이어로서 믿기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팟과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이 발매됩니다. 시기와 흐름은 아이폰이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플의 특허 출원 뉴스를 알리며 일부 언론이 사용한 컨셉 이미지. 올 2월 27일 발표된 WWJD 3 Hounorable Mention 수상작.
iTunes를 탑재한 최초의 휴대폰인 Motorola의 ROKR
RAZR V3i
하지만 애플은 ROKR와 RAZR V3i의 실패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애플의 디자인은 분명히 구매를 촉진하는 요소이지만 디자인이 전부는 아닙니다. 결정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전송 속도와 휴대폰들의 구닥다리 인터페이스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입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이 애플 고유의 디자인에 혁신적인 UI가 포함된 휴대폰이면서 컴퓨터와 연결하여 기존 제품들과 똑같이 이용 가능한 아이팟이길 기대합니다.
또한 아이폰의 발매일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아이팟의 라인업은 30GB, 80GB 모델의 iPod, 2GB, 4GB, 8GB 모델의 iPod Nano, 2GB 모델의 iPod Shuffle이 있습니다. $300 정도의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추정되는 아이폰의 가격과 $149인 2GB 아이팟 나노, $199인 4GB 아이팟 나노의 가격을 고려하면 아이폰의 기본 메모리는 1GB, 많아야 2GB 정도로 예상됩니다. 휴대폰과 통합된 기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이트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애플의 딜레마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휴대폰에 mp3 재생 기능을 더한 휴대폰 전문 회사들의 기기들과 달리 mp3 플레이어에 휴대폰 기능을 더한 아이폰은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애플의 의도대로 큰 인기를 끈다면 휴대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셰어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동시에 팔린 아이폰의 수 만큼 플래쉬 메모리 플레이어 시장의 셰어도 차지합니다. 즉, 아이폰은 애플의 아이팟 나노 2세대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팟 나노 2세대는 9월 12일에 있었던 It's Showtime에서 발표된 신제품이라 단종이나 재정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다음 달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iTV와 마찬가지로 실제 발매는 뒤로 미룰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난 9월 14일에 작성한 After the Showtime of Apple에서 서술하였듯 애플은 루머만으로 시장의 흐름을 제어하는 능력을 지닌 몇 안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고, 잡스는 이를 십분 활용하여 Zune, Google Video 등 경쟁 상대 혹은 잠재적 경쟁 상대들을 견제하며 현재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touch and wide screen
iPod, iTV 그리고 이번에 공개할 iPhone을 포함한 차기 라인업은 애플의 multimedia ecosystem이 완벽히 구상될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여 리테일 마켓에 출시될 것입니다. 여기에 맞춰서 자사 제품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아이팟 나노를 공개하면 전체 라인업이 큰 무리없이 재조정됩니다.
하나 더,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도구로 아이폰이 사용될 것이라는 다소 과감한 추측도 가능합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UMPC에 경쟁하기 위하여 지금 개발되고 있는 아이폰 이외에 일정관리 기능을 특화시킨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을 내어놓을 수 있습니다. After the Showtime of Apple의 일부를 옮겨봅니다.
현 시점에서 애플의 구상을 엿보기 위해서 필요한 문구는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오래되고 진부한 클리셰를 대신할 "애플은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새로운 관점입니다. (중략)
애플이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사실은 애플의 영원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할 애플의 미래 전략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아래와 같은 라인업으로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와 같은 라인업을 통하여 personal computer에서 handheld device에 이르는 수직적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하였습니다. (중략) 애플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새로운 iPod를 개발하고 [미공개], 일반 사용자들이 맥을 멀티미디어 도구로써
사용하도록 맥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WWDC 2006], iTV를 발표 [It's Showtime]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략)
iPhone이 이미 개발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애플은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내어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 시점은 touch and wide screen iPod과 마찬가지로 iTV를 포함한 애플의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이 완비될 시기, 아마도 내년 4월 이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UMPC에 대응하는 애플의 새 제품군
개발도 시장이 성숙하여 애플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발휘될 시기까지 미뤄질 것입니다. 결국 iPhone, iPod와 같은
handheld device부터 iTV, Mac Mini에 이르는 애플의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직적
통합과 그 궤를 함께 합니다.
애플은 DOS를 개조하여 한참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준 HP95LX 이후 개발된 선구자적 존재인 Newton을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신 Palm OS와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 효과는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훌륭한 라인업이었습니다. 만약 애플이 UMPC에 대응하는 컨셉으로서의 아이폰을 개발한다면 과거 뉴튼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PDA의 개념을 재정립할 혁신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T-mobile의 CEO인 Robert Dotson의 발언에서 짐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Robert Dotson, CEO of T-Mobile in October: "Apple's Leopard OS gets a lot of things right,
including rich e-mail. I'd say that along with syncing PIM information
and supporting e-mail and IM, Apple needs to do something
unexpected—perhaps show other manufacturers and carriers how to design
a device for the MySpace/YouTube crowd."
확실히 아이폰을 서비스 할 것으로 예상되는 T-Mobile의 CEO가 Leopard OS를 언급하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만약 Leopard Mobile이 아이폰에 탑재된다면 애플의 의지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와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휴대용 아이맥이 개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06/12/04 16:10TRACKBACK FROM Veracious Information by Rationale
digg.com의 창립자 Kevin Rose는 그의 Podcast를 통하여 iPhone가 1월 중 모든 통신사를 통하여 발매될 것Coming in January to all providers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로스에 따르면 아이폰은 mp3 플레이어를 위한 배터리와 휴대폰을 위한 배터리를 별개로 채택하여 총 2개의 배터리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폰을 위한 OS가 탑재하였고,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 형태의 키패드를 사용하며, 4GB와 8G..
애플이 아이팟에 이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처럼 아이팟과 폰의 결합인 아이폰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우선 애플은 많은걸 포기할 줄 안다. 그리고 장점 하나만 살려 극대화한다. 이것저것 미련에 끌고 가는 것보다 목적성이 뚜렷한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하는거다. 시장에선 한발 앞서는 것보다 반발 앞서는게 통하는 법이다. 그리고 디자인 중심이다. 기술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풍토와는 격이 다르다. 나도 폰에서 쓰는 기능..
Google 과 Apple 은 서로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MS 가 공동의 적이니까요.
밀월관계를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Google CEO 인 Eric Schmitdt 인데... 그가, Google 의 CEO 일뿐만 아니라, Apple 임원진에도 공식적으로 포함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Google 과 Apple 이 결합 되는 신규 서비스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
애플과 모토롤라 사이의 파이낸셜 텀은 어느 것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이센스 사용료가 어떤 방식으로 지불되었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체결 직후 포브스는 "No financial terms were disclosed, but the deal is sweet marketing win for both companies." 라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스티브 잡스는 컨퍼런스에서 모토롤라의 휴대폰과 아이팟이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Wouldn't it be great if you could take a dozen of your favorite songs with you." 라며 휴대폰에 탑재 가능한 곡 수를 제한한 것도 다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계약이 체결될 04년 7월까지 애플은 겨우 4백만 대 정도의 아이팟을 출하하는데 그쳤고,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근거로 전 지구상에 15억 대의 휴대폰이 있음을 지적하며 계약은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애플은 모토롤라를 통하여 얼리 어답터 그룹과 얼리 메이저러티 그룹 사이의 캐즘 극복 시기 및 시장 활성화 타이밍을 앞당기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ROKR의 실패 이후 모토롤라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여 애플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프로모션없이 단순히 "아이튠 라이센스가 있으니 밍숭맹숭한 자체 음악재생기 대신에 탑재하였다"면 애플이 대실패지요.
Apple은 현지 시각으로 9월 12일, It's Showtime 이라는 선전 문구와 함께 iPod Nano 2nd Generation, iPod Shuffle, iPod Video, iTunes 7, iTV를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내용들은 많은 언론들과 블로거들 분께서 다뤄 주신 부분이니 간략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재생시간과 색깔, 용량을 늘린 아이팟 나노 2세대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팟 셔플
용량과 재생시간이 증가된 아이팟 비디오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튠스 새 버전
미디어 어댑터 개념의 iTV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굉장하고 놀라운 제품들을 발표하는 양 keynote를 진행하시는 Steve Jobs의 과장된 설명을 빼면 저 다섯 줄로 요약됩니다. 시니컬하게 말하면 아이팟 나노 2세대의 디자인은 iPod Mini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였고, 재생시간과 용량의 증가는 애플의 기술력 향상이 아닌 battery와 memory를 제공하는 부품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힘입은 개선입니다. 셔플의 디자인 변화는 칭찬할 만 하나, 차후 지원될 것으로 전망되는 TTS 방식의 User Interface가 반영되기 이전까지는 단순한 sub mp3 player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이팟 비디오의 재생시간과 용량의 증가 역시 마찬가지로 부품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바탕하였으니 애플 자체의 연구 성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AOL의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와 Amazon.com의 시장 진입 예고 등 경쟁 업체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하여 아이튠스의 새 버전에서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은 It's Showtime 광고 이전에도 거론되었던 사항들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주가는 Showtime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Wall Street의 분석 역시 애플에 호의적입니다. 잡스는 그가 가진 카드들을 꺼내들었지만 전부 뒤집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영리하게도 최근 2분기 동안의 판매량 감소를 회복시킬 정도의 내용만 공개하였으며, 올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있을 차세대 라인업 발표까지 아이팟이 현재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touch and wide screen iPod은 iTV를 포함한 애플의 multimedia ecosystem이 완비될 시기, 아마도 내년 4월 이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즉, 이번 Showtime은 애플의 미래 전략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preview 성격이 짙습니다.
It's Showtime과 It's Real 사이의 공백기인 현 시점에서 애플의 구상을 엿보기 위해서 필요한 문구는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오래되고 진부한 클리셰를 대신할 "애플은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라는 새로운 관점입니다. 비록 2000년대의 애플은 아이팟의 엄청난 성공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lifestyle creator로서의 약발이 떨어진 아이팟의 성공은 북미 음원 시장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튠스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홈 네트워킹 시스템의 중심에 자리잡기 위한 iTV를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배경 역시 아이튠스의 시장 지배력에 기반합니다.
잡스 역시 home networking system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싶어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가진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요긴한 척도가 TV 채널 선택권인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홈 네트워킹 시스템 시장의 주도권 개념은 디스플레이 장치 및 셋탑 박스set-top box 점유율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어쩌면 컨텐트 공급선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이 하드웨어로 장악하는 쪽보다 더 깔끔하고 편리할지도 모릅니다. 맥이 인텔 칩을 받아들인 것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컨텐트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사실은 애플의 영원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할 애플의 미래 전략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아래와 같은 라인업으로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와 같은 라인업을 통하여 personal computer에서 handheld device에 이르는 수직적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하였습니다. 수직적 통합으로 압축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전략에서 Zune은 특별한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새로운 iPod를 개발하고 [미공개], 일반 사용자들이 맥을 멀티미디어 도구로써 사용하도록 맥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WWDC 2006], iTV를 발표 [It's Showtime]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iPhone 등의 루머가 아직 실체화 되지 않은 것도 iPhone이 소프트웨어 제조사로서의 애플에 어울리지 않는 제품군이기 때문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iPhone이 이미 개발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애플은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내어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 시점은 touch and wide screen iPod과 마찬가지로 iTV를 포함한 애플의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이 완비될 시기, 아마도 내년 4월 이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UMPC에 대응하는 애플의 새 제품군 개발도 시장이 성숙하여 애플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발휘될 시기까지 미뤄질 것입니다. 결국 iPhone, iPod와 같은 handheld device부터 iTV, Mac Mini에 이르는 애플의 멀티미디어 에코시스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직적 통합과 그 궤를 함께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트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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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서비스이지만 벤처의 가치가 최소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2012/01/06 11:46 [ ADDR : EDIT/ DEL : REPLY ]